‘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 개최
생축 5개부문 유전체 유전능력 등 6개 부문 시상
함양 이충희농가 챔피언…경북도, 종합우승 영예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올해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경북 포항시 김영석 농가가 ‘그랜드챔피언’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 한우농가로 공인받게 됐다.
경남 함양군 이충희 농가는 ‘챔피언’으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종합우승 지자체에는 경북도가, 지역축협은 포항축협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관한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가 지난달 26일 농협 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에서 개최됐다.
1969년 제1회 전국챔피언 대회를 시작으로 1994년 전국한우경진대회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가리는 장으로 우리 한우의 우수성과 암소개량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축 5개 부문과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당초 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국한우경진대회는 올해 럼피스킨 확산에 따라 차단방역을 위해 비대면 심사로 변경됐다. 총 49두의 암소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18일까지 10개 권역의 지역별 한우경진대회에서 치러진 예선전을 뚫고 올라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생축부문 심사에선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외모심사 기준에 따른 암소로서의 자질과 능력, 발육상태 등을 평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용하는 국가단위 유전체 평가시스템의 유전능력평가 결과도 반영했다.
유전체 유전능력부문은 국립축산과학원, 각 도 축산기술연구소, 농협 축산연구원,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국내 유전체분석기관에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유전체 분석이 이뤄진 3만7000여두의 암소를 대상으로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 경제형질이 가장 우수한 3마리를 선발해 시상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외모심사와 함께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를 반영한 이번 대회는 한우산업의 미래이자 성장동력으로써 유전체정보를 통한 암소개량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 등을 통해 한우농가의 암소개량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종합부문> △그랜드챔피언(대통령상)=김영석(경북 포항) △챔피언(농식품부장관상)=이충희(경남 함양) <암송아지부문> △최우수(농식품부장관상)=박지요(전남 고흥) △우수(농협중앙회장상)=김근술(경북 경주) △장려(한우자조금위원장상)=김동영(충남 당진) <미경산우부문> △최우수(농식품부장관상)=송병주(강원 춘천) △우수(농협중앙회장상)=㈜보우(전남 장흥) △장려(종축개량협회장상)=김재종(제주 서귀포) <경산우 번식암소 1부> △우수(농협중앙회장상)=안경종(강원 평창) △장려(종축개량협회장상)=장재민(충북 증평) <경산우 번식암소 2부> △우수(농협중앙회장상)=김영빈(경북 구미) △장려(한우협회장상)=박승분(경기 용인) <경산우 번식암소 3부> △최우수(농식품부장관상)=정세영(전북 부안) △우수(농협중앙회장상)=김상곤(경남 합천) △장려(한우협회장상)=김지환(충남 논산) <유전체유전능력부문> △최우수(농식품부장관상)=노종옥(충남 공주) △우수(농진청장상)=이정옥(경북 고령) △장려(한우자조금위원장상)=백천규(경남 합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