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한우가 등급은 올리고 가격은 낮추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그동안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3등급 양지와 우둔 수준의 가격으로 2등급 혼합 상품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9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육기술의 발달로 한우 3등급 출현율이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학교의 3등급 발주 비중은 전체 한우 발주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공사는 그동안 학교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는 “이번 한우 2등급 혼합상품 공급 시범사업은 한우 2등급 사용에 따른 학교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고 그동안 양지, 우둔 편중 발주로 인한 공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한우등급 및 출하월령 등 센터의 공급기준을 상향해 서울시 학교급식의 질을 보다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 추석’이라 불릴 정도로 이른 추석 때문에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한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세트는 이른 추석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사과나 배 등 과일보다는 갈비, 정육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갈비·정육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을 보고 한우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에 비해 20%가량 늘렸다. 실속 한우세트 등은 10만원 이하 가격의 비율을 높였다. 이마트도 과일보다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 추석이 찾아왔던 2014년의 경우 냉장 한우 판매가 평년의 추석 매출 30%보다 높은 36%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 대비 10% 이상 늘리고 냉동 한우 선물세트는 20%가량 줄였다.
앞으로 일부 곤충이 ‘가축’으로 분류되고 이런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축산농가를 위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시행규칙 위임 고시인 ‘가축으로 정하는 동물’을 개정해 지난달 25일부터 곤충도 가축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가축에 포함되는 곤충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통·판매가 가능한 곤충 14종이다.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누에, 호박벌, 머리뿔가위벌,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여치, 왕귀뚜라미, 방울벌레, 왕지네가 해당한다. 지금까지 곤충사육업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따른 농업의 범주로 인정돼 왔다. 그러나 가축과 축산에 관해 널리 규정하는 축산법에는 정작 가축으로 돼 있지 않아 법률 적용 등에 한계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제 축산법에 따른 가축이 된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축산농가’로, 곤충 사육시설은 ‘축산시설’로 제도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가축 분뇨법 시행령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대한 고시’에 대응해 시군별 한우 사육농가의 퇴비화 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은 최근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퇴비 부숙도 제도에 대응해 6가지 고려 사항을 제시했다. 환경부의 해당 시행령 강행 의지에 현장에서는 퇴비 부숙도 판정과 관련,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우농가에서 설치한 퇴비사가 일시 보관 장소로 인식돼 완전 부숙처리는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고 분석기관과 현장 퇴비화 시설 부족 등으로 분뇨 적체가 우려된다는 게 이 부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별 한우 사육농가의 퇴비화 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 조사 △자체 처리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 확충 △퇴비 비수기 및 부숙 애로 대책 마련 △고형 연료화 등 우분 에너지화 사업 적극 추진 △가축분 퇴비의 수출 산업화 지원책 마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우 분뇨 처리는 대부분 개별농가에서 퇴비를 처리하는 비중이 90.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정 한우 정액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정액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가단위로 운영되던 정액 추첨제도가 ‘농장식별번호’ 체계로 전환된다. 이밖에 가임암소의 규모를 보다 세분화해 다두 사육농가에 정액을 확대하는 ‘한우농가 당첨제도’가 이달 1일부터 변경·시행된다. 농협 가축개량원이 최근 발표한 한우정액 공급체계 현황과 개선 방향에 따르면 정액 추첨제도는 2019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전환기간을 거쳐 11월 1일부터 농장식별번호로 개선된다. 하나의 농장을 운영하면서 자신과 아내와 자녀 등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농장을 등록해 오던 이력제 농가관리가 실제 농장경영자를 제외하고 그 외 등록된 농장 경영자는 모두 삭제하는 것으로 정비됨에 따라 정액 당첨제도 역시 농장의 사육규모에 따른 추첨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한우농가의 정액 당첨제도는 암소 사육구모에 따라 세분화해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암소 사육두수가 각각 11~20두, 21~30두, 31~40두 규모 농가의 경우 기존의 당첨횟수가 연 4회로 동일하던 것을 연 3회와 연 4회, 연 5회로 차등화 하고, 1그룹과 2그룹 최대 정액 당첨 횟수 역시 사육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한우 먹이와 환경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호흡수는 환경 온도가 25도(℃) 이상 오르면 크게 늘어난다. 사료를 소화하는 동안 몸 속(되새김 위)에서 나는 발효열로 체온이 올라가 사료 먹는 양이 준다. 몸에 저장된 체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에 따라 영양소 불균형과 부족현상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비육우는 체중이 줄고, 번식우의 수태율이 낮아지는 등 생산성이 저하된다.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가 좋아하고 영양가가 높은 사료를 먹이고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한다. 비육우는 소화하기 쉬운 양질의 조사료와 농후사료 위주로 주고, 단백질과 에너지 등 영양소 함량을 높여준다. 번식우의 경우, 번식활동 등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과 무기물 등을 먹인다. 송아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한다. 수분 흡수율이 좋은 깔짚을 축사바닥에 깔아주고, 소가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항상 마실 수 있게 한다. 또한 사료가 부패하지 않도록 먹이통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송풍기와 물 관리 시설을 이용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한우를 사육하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한우종합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에는 평창지역 축산농 2세대와 한우사육에 처음 도전하는 청년농업인 등이 참여했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한우종합기술교육은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우농가에서 우수한 축군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한우개량과 번식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영양·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한우연구소의 암소 실습축을 대상으로 자가 인공수정 교육이 이뤄졌으며, 송아지 설사병 등 질병예방과 관리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이은종씨는 “한우사육 전반에 대한 이론교육은 물론 현장실습까지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에게 꾸준한 기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평창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농업인들에게 한우사육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꾸준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축산농가에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 하도록 다시한번 당부했다.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이 합동으로 서명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을 위한 협조문’을 지방자치단체장과 축산농가에 보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협조문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로, 9월 27일 적법화 이행 기간 종료를 앞두고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차원이다. 정부는 협조문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독려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기간 내 적법화를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지자체 집계 결과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율은 완료 32.7%와 진행 52.8%를 합해 85.5%를 기록했다. 진행 중인 농가는 설계도면 작성 37.2%, 이행강제금 납부 5.3%, 인허가접수 10.3% 등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3월 이후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진행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적법화 참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자체·공공기관·농협·축산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행 기간이 끝나는 9월 27일까지 최대한 많은 농가가 적법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