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올해 처음 실행하고 있는 암송아지 뿔을 없애는 제각 사업이 한우농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이 세운 올해 제각사업 목표가 5000두지만 4월 말 현재 2000두를 넘기고 있다. 제각은 태어난 지 1주에서 2주가 된 송아지를 대상으로 뿔이 날 부위에 동전 크기만 하게 뿔 없애기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제각한 소는 성질이 온순해져 서열 다툼이 감소하고 하루 동안 살이 찌는 양이 늘어나 농가 소득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번식 암소의 경우 암소끼리의 투쟁이 사라져 유산율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제각에는 마리당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업이다. 2만원의 비용은 합천군이 1만2000원, 축협이 8000원을 지원해 한우농가는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합천군은 목표 두수인 5000두의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