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보증씨수소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처음 열렸다.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지난달 28일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증서 교부식을 개최했다. 충남 서산에 있는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 열린 이날 교부식에는 지역축협조합장과 임직원, 한우육종농가, 도한우육종센터 소장과 담당자 등 60명이 참석했다. 보증씨수소 선발증서 교부식은 한우농가의 개량의식을 고취하고, 개량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번에 처음 열렸다. 인천강화옹진축협의 유장근 조합원은 4두 씨수소(KPN1278, 1279, 1280, 1281)를 생산해 개량장려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번에 대상인 한우육종농가는 13호, 도육종센터는 3호 등 총 16호가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년간 선발된 보증씨수소 26두에 선발증서를 교부하고, 유전능력에 따라 두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총 9억8000만원의 선발 개량장려금을 한우농가에 지급했다. 한우 보증씨수소를 통한 한우 양축농가의 소득증대는 연간 1992억원에 달한다. 한우 보증씨수소는 생산에서 선발까지 평균 5.5년의 긴 시간과 두당 평균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수한 유전적 개체로 선발된다.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
용역사 양지, 설립 타당성·후보지 선정 등 보고 후보지 우선순위 운산면 신창리 등 토지확보 우려 한우방역 등 문제소지 많아 정부 승인 받기 어려워 충남 서산시가 국내 한우 98%에 정액을 공급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의 이미지를 활용,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한우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으나 용역단계부터 사업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난항이 전망된다. 특히 용역결과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 우선순위 후보지 1·2번에 대해 한우개량사업소가 우려를 표명, 사업지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양지가 용역을 맡은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최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현경 부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와 한우 관련 단체,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지는 한우테마파크의 기능, 국내외 사례, 서산한우테마파크의 설립 타당성, 서산 한우테마파크 기본구상안, 후보지 선정 등을 보고했다. 관심이 된 한우테마파크 적합 후보지에 대해 ㈜양지는 운산면 신창리, 운산면 갈산·용장리, 부석면 간월도리, 음암면 상홍리, 운산면 여미리 등으로 순위를 매겼다. 각 후보지별 필요한 땅은 5만-22만㎡, 사업비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는 현재 어느 단계일까. 결론적으로 5년 뒤에나 외국산을 대체하고 수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구제역 O형과 A형을 중심으로 백신 대량생산용 후보 종독주를 14종 개발했다. 여기에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창궐하는 Asia1형과 아프리카에서 유행한 C형과 SAT1·2·3형도 포함됐다. 연구센터는 또 2017년 세계 최초로 혈청형과 상관없이 원하는 백신주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유전자 치환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만 입수하면 DNA 합성을 통해 원하는 구제역 백신주를 3∼6개월 내 제조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2021년까지 개발 가능하다”고 했다. 구제역 백신을 대량생산하기 위해서는 종독주의 대량증식과 불활화, 농축·정제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다. 구제역 백신은 부유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다음 바이러스를 세포에 접종, 대량 증식한 다음 불활성화하고, 이어 농축·정제한 뒤 희석해 보조제와 혼합, 생산하는 공정을 거친다. 연구센터는 실험실 단계(30㎖)부터 시작해 대량생산(5000ℓ) 직전인 100ℓ 수준까지의 생산공정
9월 19일~22일 4일간 경북 영주 서천둔치 일원 한우협회 창립 20주년 맞아 ‘민족산업 고취’의지 김홍길회장 “한우산업 발전시기는 계기 마련하자” 전국 2만5000 한우농가가 모이는 최대 규모의 행사인 ‘2019 한우인 전국대회’가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영주 서천둔치(한정로 10)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안정된 한우산업·함께하는 민족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주최하고,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김삼주)가 주관한다. 한우인 전국대회는 그간 한우농가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한우협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점차 어려워지는 시장환경 속에서 다시한번 한우인의 마음을 모아 민족산업의 자부심을 되찾자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했다. 첫째날인 19일(목)에는 본 대회를 개최해 한우협회 20년사 헌정식, 시상식 및 사회공헌 활동(한우나눔·사랑의 한우국밥) 등을 진행하며, 한우인 어울림 한마당을 열어 전국의 한우농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송아지를 비롯해 다양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한우농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0일(금)에는 한우육종농가 우량육
한우자조금,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 원가분석 연구’ 생산·유통전과정 세분화된 모듈로 구성 예측가격, 실제가와 비슷… 정확도 높아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의 도출과 예측 시스템을 재구축해 향후 배합사료 소매가격 변동요인 발생시 한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충남대에 의뢰한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 원가분석연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내 한우 배합사료 시장에 대해 파악하고 사료시장의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른 한우 배합사료 가격의 변동을 예측코자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 생산량은 2018년 기준 1983만6000톤이며, 이중 비육우용 사료는 전체 사료 생산량의 23.4%인 463만7000톤으로 조사됐으며, 비육우 사료는 농협사료의 시장 점유율이 65.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합사료 생산은 수입 원료곡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배합사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곡물 구매방법은 사료회사별로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합사료의 유통은 크게 두 가지로 직거래 방식과 대리점 등 중간단계를 통한 유통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한우 배합사료
생산에서 소비 전 과정 가치사슬경영 시야 돌릴때 축협 가치사슬 경영 도입위해 회원조합·경제지주 역할분담 필요한 부문 공동투자로 편익·투자수익 나눠야 수입육과 대체육에 밀리는 한우산업을 살리고 한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축협이 가치사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가 최근 ‘한우산업, 왜 가치사슬 경영이 절실한가?’라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귀담아 들어야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그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한우산업은 겉으로는 호황국면이 지속되는 것 같으나 속으로는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 등에 시장을 내주면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돼지고기·쇠고기(우돈육) 총수요는 약 23조원에 이르나 그 중 약 5%만이 한우농가의 소득으로 귀속되고 있어 기존 정책으로는 농가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다. 한우산업의 활로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가치를 제고하고 가치사슬 전 과정의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투입에서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가치사슬 경영으로 시야를 돌릴 필요가 있다. 선진국 육류산
송아지값 상승세 이어져 7월 380만원 최고치 송아지 입식열기 고점향해 지속적으로 상승세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가 최근 ‘사육두수 증가 지속, 송아지 가격은 최고치 경신’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한우 총 사육두수는 2016년 9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2∼4%의 증가세가 이어져 올 6월에는 304만8000두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였고, 그중 암소는 194만60000두로 3.1%, 수소는 110만2000두로 1.3% 증가하였다. 가임암소 두수는 2016년 1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에 접어들어 올 6월 133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였고, 1세 이상 수소 사육두수도 올 6월 66만9000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였다. 송아지 생산두수가 2016년 2분기 이후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가 올 3월 전년 동기 대비 8.4%, 6월 1.7%로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2017년 동기 대비하면 각각 31.9%, 17.3%에 달하여 송아지 생산이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6월 한우 도축두수는 5만876마리로
가축사육시설 4만1천여개소 연면적 200㎡ 이하로 등기 못해 기준 200㎡→100㎡ 대폭 완화…소형 축산농가 재산권 강화 축사를 부동산등기법상 건물로 등기할 수 있는 기준이 200㎡에서 100㎡로 대폭 완화돼 소형 축사농가들의 재산권 보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표발의한 ‘축사의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정안은 개방형 축사 가운데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연면적 기준을 현행 200㎡에서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개방형 축사 가운데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연면적이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의 경우 ‘부동산등기법’ 상 건물로 등기할 수 있도록 특례를 두어 축사농가들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있다. 연면적 200㎡의 요건은 2004년 축산업 등록제통계결과에 따라 한우축사 1동의 평균 면적이 275㎡인 것을 감안해 제정됐다. 하지만 최근 축사 1동의 평균 면적이 200㎡를 초과하지 않는 소형 축사농가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동으로 이루어진 축사의 경우 일부 동이 연면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등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충남 서산시를 깜짝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 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를 언급했다. 서산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있는 곳이자, 실향민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98년 6월과 10월 이곳의 소 1001마리를 몰고 방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우개량사업소에는 ‘한국 소의 아버지’라 불리는 씨수소 266두를 비롯해 약 3000두의 한우가 1117ha에 달하는 너른 초지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서산에서 이젠 소를 키워야 할 듯”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경화 서산시의원은 맹 시장의 페이스북 댓글에서 “서산이라는 말이 나올 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서산 소의 위상이 또 한 번 높아지는 순간”이라며 크게 반겼다.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쇠고기 등급제도가 본격 시행된지 20년을 맞았다. 쇠고기 등급제 시행 20년 동안 한우 최상위등급과 2등급 간 도매시장 경락가격 차이는 6배 이상 증가하면서 등급간 가격차별화가 됐다. 또 이를 통한 한우품질 등급향상으로 한우 마리당 축산농가 소득도 3배가량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3일 등급제가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를 촉진함으로써 한우 종축개량과 사육기술 개선을 견인해 한우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쇠고기 등급제도는 1993년 한우에 대해 1·2·3등급을 처음 도입한 후 1997년 1+등급, 2004년 1++등급을 추가했다. 이 제도의 본격시행 시점을 1998년으로 잡았을 때 지난 20년간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당 1998년 7049원에서 2018년 1만7772원으로 152% 증가했다. 특히 최상위등급과 2등급 간의 경락가격 차이는 이 기간 ㎏당 746원에서 5545원으로 643% 증가해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가 안착됐다. 쇠고기 유통시장에서 등급간 가격차가 커지면서 생산단계에도 변화가 왔다. 특히 고급육 생산을 위한 종축개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