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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한우협회 회비 인상 공론화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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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의 회비 인상이 공론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우협회의 회비는 연(年) 3만원이다. 한우를 10마리 키우든 1000마리 키우든 회비는 농가당 연 3만원이다.

 

한우협회의 예산 21억원중 회비는 7억6000만원을 차지한다. 이중 3억6000만원은 각 지부 활동비로 내려 보내고 나머지 4억원만이 중앙회 운영비로 쓰인다. 엄밀히 따져 한우협회 중앙회 예산중 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9%일 뿐이다.

 

중앙회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조금사업을 대행해 7억원을, 기타 부대사업을 통해 약 10억원을 확보해 전체예산 21억원을 겨우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딱하다. 이래가지고서야 어찌 생산자단체인 한우협회가 9만 한우농가의 생존권과 권익을 대변하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정책을 개발할 수 있겠는지 의아하다.

 

그래도 한우협회는 올해 정신 바짝 차리고 △퇴비 부숙도 검사 대응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 △OEM사료 추진 △협회 직거래 유통망을 주요업무로 내걸었다. 특히 올해 역점업무로 △한우 경영안정제 도입 △미경산우 브랜드 출범 △한우부산물 유통구조 혁신 △질병관리 강화를 들었다.

 

이는 지난 15일 한우협회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우산업 안정화 추진 과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이날 참석한 한 기자는 “이렇게 중차대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직원들이 자조금사업을 대행하는 등 각종 부대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느라 정작 협회 업무는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협회는 회비로 운영돼야 하는데 회비가 너무 적은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김홍길 협회장은 일례를 들며 “지난 4년여 동안 협회가 앞장서 농협사료의 가격인상을 견제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돌아간 혜택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협회의 존재이유와 회비 인상의 필요성을 수긍했다.

 

그런데 왜 협회는 정식적으로 회비인상의 필요성을 들고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한우농가들의 정서상 협회가 앞장서 회비인상에 나서면 엄청난 반발에 부딪힐까봐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이해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할 수 있다. 올해 열릴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해 관철시키는 것이다. 명색이 농촌에서 지도자라고 자부하는 회원들께서 한 달에 3만원도 아닌 연 3만원의 회비를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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