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동물용의약품 PLS)’가 올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동물용의약품 PLS’는 가축질병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동물용의약품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0.01㎎/㎏ 이하)을 적용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등 소비량이 많은 축산물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정부는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범부처 잔류물질 안전관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다.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축산물용 동물용의약품을 발굴해 허가하고, 잔류허용기준 신설, 시험법 개발 등을 추진했다. 식약처는 유통단계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물용의약품 총 212종에 대해 2622개 품목별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축산현장에서 필요한 축종별 동물용의약품을 확충하고, 허가된 약품의 휴약기간 등 안전사용기준을 정비했다. 매년 잔류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생산단계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용의약품 처방시 시스템 활용과 농가의 약품 사용기록을 의무화했다. 축산관련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축종별 다국어 교육 영상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지난 12일 농식품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1일 양일간 실시된 농협중앙회장 후보자등록 결과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기호 번호 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8명이다. 이들은 12일부터 24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선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며 선거공보, 전화·문자·정보통신망 이용, 공개장소 명함 배부 등의 활동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실시되는 첫 선거다. 전국 지역농(축협)·품목조합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총 1111명의 선거인이 직접 투표에 나서며, 투표와 개표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특히 조합원 수 3000명 미만의 조합은 1표,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의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투표권은 총 총 1252표가 된다. 전체적인 유권자는 경북(14.4%),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4년도 신년 교례회 및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올해 동물약품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 발전방안 로드맵 작성 △민관 협업을 통한 R&D 강화 △수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호서대 정상희 교수는 “검역본부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절차가 매우 느리다. 검역본부의 부족한 인력과 조직은 이해하지만, 동물약품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인허가에 대한 규제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인허가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혀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인허가 절차 개선이 동물약품 업계 숙원사업으로 알고 있다. 제도 개선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볼 테니 업계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병곤 회장은 “코로나, 원료난, 물류난 등과 라이신 수출량 급감 등으로 동물약품 업계에 어려움이 많았고, 경제불황, 대기업의 시장진출 등 올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서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농가에서 수익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출하시점을 찾는 방법이 농식품 통계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 농식품 통계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에서 ‘한우 거세우 도축월령별 경제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식품 통계데이터를 분석·활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이들 사례를 실제로 정책 또는 업무에 활용한 정부 부처, 소속·산하기관의 사례를 접수했다. 한우 거세 경제성 분석 보고서는 한우 도축 개월령에 따른 농가 수익을 분석한 자료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특히 △한우 거세 장기 사육과 △사육 두수 증가 △경영비(사료비 등) 증가에 따른 농가 수익 감소 현황을 파악하고, 월령 증가에 따른 평균 도체중(kg)의 수익 증가분과 평균 경락가격의 수익 증가분으로 세분화해 사육 기간과 농가 수익의 관계성을 분석했다. 한우농가에서는 수익을 높이기 위해 사료 급여량을 늘려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출하 시점을 늦춰 상위 육질등급을 받고 정산 금액을 높
가축시장 운영과 축산종사자 모임이 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10일간 럼피스킨 추가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관계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방역대에 위치한 시장을 제외한 가축시장 운영과 축산종사자 모임 재개 시기는 이달 1일부터다. 경기(서울.인천), 강원, 충북, 충남(대전.세종), 전북, 전남(광주), 경북(대구), 경남(부산.울산), 제주 등 인접 광역시 포함한 도내로 한정하고, 8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 204개 농장을 확인한 결과 202개 농장에서 파리 등 매개곤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국 백신 접종 완료 후 3주가 지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축산종사자 모임이 가능해지더라도 농장 기본 방역수칙과 현장 방역수칙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가축시장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차량은 방문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하고, 운영시간은 오전에만 개장한다.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와 함께 운영 종료 후 관리자는 가축시장 전체를 세척.소독해야 한다. 축산종사자 모임을 위해서도 모임 전후로 거점
올레인산 등 풍부해 면역력 증진·대사증후군 예방 노화로 인한 근감소 예방하고 근육세포 기능 개선 겨울철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쉬운 시기이므로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가 겨울철 고령층 건강관리를 위해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한우고기의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를 최근 소개했다. ◆9가지 필수 아미노산.단백질 풍부한 한우, 면역력 증진 및 근감소 예방 효과=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을 ‘완전 단백질’이라고 하는데 한우고기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사실. 2015년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고기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철분,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원기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층의 단백질 결핍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뿐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 단체가 농협법 개정안 상정을 지연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농축산 단체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농협법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며 “그런데도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이튿날 열린 전체회의에 안건 상정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이들 단체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농협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농협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신속히 처리해 달라 촉구했다. 이들은 “농협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오랜 숙의를 거쳐 합의로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농업.농촌.농업인과 연관성도 없는 특정 조직의 주장이 마치 농업계 전체의 의견인 것 마냥 이를 핑계로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는 법사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법사위 회부 후 6개월이 넘도록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농협법 개정안의 처리를 지연하는 일부 법사위원의 행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고의적 방기가 의심된다”고 덧
제주 제외 9개 시군 확대…의심사례 접수 3건 검사중 서산·당진·충주 감염 위험높아 선별 살처분 대상 제외 정황근 장관 “이달 말 발병 상당히 최소화 될 것”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지난 16일 모두 100건을 넘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지 27일 만이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지난 17일 오전 8시 기준 모두 10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98건이 확인됐고 전날 전북 고창, 충남 부여 등에서 확진 사례가 3건 추가됐다. 부여는 신규 발생지역이며, 고창은 최근 일주일 동안 8건이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 확산세가 가장 강하다. 제주를 제외한 9개 시.도, 3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현재 의심사례 3건을 접수해 정밀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지난 10일 전국 모든 소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3일부터는 럼피스킨에 걸린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확진 농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고창을 비롯해 충남 서산.당진, 충북 충주는 여전히 감염 위험이 높아 선별적 살처분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 살처분 방식을 조정하는 대신 발생 농
정부는 럼피스킨병 백신의 유효 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도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부가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긴급접종을 하지만 내년에는 사육두수 50두 이상 농가의 경우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내년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할지는 내년 상황을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우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홍콩은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북과 제주에서 수출이 가능하며, 말레이시아는 수입 위생조건이 농장 단위이기 때문에 발생 농장이 아니면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럼피스킨병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만과 세르비아 등이 백신접종 후 추가 발생이 없었다”면서 “토착화의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상기후 등 영향으로 호주산 소가격이 폭락하며 우리나라 수입 점유율에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17년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미국산을 제치고 호주산 소고기가 올 10월 초순 수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하는 ‘주간 해외수급·가격 동향’에 따르면 호주 소 시장 대표 지표인 ‘동부 어린소가격(EYCI)’이 2022년 1월 사상 최고가 갱신 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9년 전 수준까지 폭락했다. 엘리뇨로 인해 가뭄이 지속되고 목초지가 감소하면서 소 주식인 풀이 부족해지자 사육비 증가로 부담을 느낀 농가가 많은 양의 소를 도축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이달 초 호주의 소 도축 두수는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같은 시기의 EYCI는 ㎏당 3.36호주달러(3120원, 지육 기준)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동일한 시점에 집계된 10.39호주달러(9432원)보다 67.7% 하락한 수치다. 반면 10월 첫주 미국 내 지육 가격은 ㎏당 6.61달러(8942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21.3% 상승했다. 이는 한화 기준으로 호주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으로 생산량 감소에 따라 높은 가격이 유지되는 추이를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