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28일 경북 영주축협에 스마트 가축시장 경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농협에서 개발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활용하면 경매 참여자는 스마트폰 또는 PC를 사용해 △경매 응찰 △실황 관전 △한우 개체정보와 낙찰내역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축협은 기존에 종이로 부착했던 경매 정보를 전자식으로 제공해 경매 편의성을 제고하고, 비효율적인 수기 업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농협은 축산농가와 경매 참여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10개 축협에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2024년까지 전국 모든 축협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은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돼 농가와 경매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전국 축협에 스마트 플랫폼을 신속히 도입해 가축시장 현대화와 안정적인 한우 경매시장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 모든 육류 거부 완전 채식주의자 ‘순수 비건’은 미미한 수준 국내에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생선을 먹지 않고 우유·달걀·채소·과일만을 먹는 비(非)육식 채식 생활자가 1000명 중 2명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15일 성인 5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인 418명이 채식주의자(vegetarian)였고, 나머지 92.4%는 일반식 생활자였다. 이 조사는 글로벌리서치가 aT의 의뢰를 받아 자체 패널 5510명을 대상으로 채식 섭취 허용 범위에 따라 7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것이다. 채식주의자 중 평소에는 완전히 채식으로 식사하되 때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333명으로 79.7%를 차지했다.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먹는 ‘폴로’(pollo)는 46명(11.0%)이었고, 닭고기 등 가금류까지 먹지 않고 생선은 먹는 ‘페스코’(pesco)는 26명(6.2%)이었다.
전남 강진군이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치료보험’ 가입을 당부했다. 지난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지원가축질병 발생시 축산농가 대부분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의사 대신 자가 치료를 하는 문제점을 보완키 위해 농식품부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강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보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우를 사육하는 122농가(4242두)에서 이 보험에 가입했다. 이 중 70여 농가(2720건)에서 2억4900만원의 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200농가(8600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료의 75%(국비50%, 지방비25%)는 보조로 지원하고, 축산 농가는 25%만 부담하면 된다. 단, 연간보장한도액 80만원 미만이 되는 소 8두 이하 사육농가와 축산업 등록이 되지 않은 농가는 보험가입이 제한된다. 지원에서 제외된 축산 농가를 위해 강진군은 소 8두 이하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 별도 사업비를 확보해 치료비의 50%를 지원한다. 보험 가입농가는 가축질병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와 계약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자기부담금 2만원을 제외한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보험 가입신청은 이달 2
미국에서 유전자가 변형된 소에서 얻은 소고기가 시판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동물 유전자 변형 전문업체인 리콤비네틱스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 유전자를 편집해 내놓은 소에서 얻은 우육(牛肉)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규제당국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유전자 변형 소고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이날 승인했다. 미국에서 유전자가 변형된 동물이 식재료로 허가된 것은 연어와 돼지에 이어 세 번째다. 콩이나 옥수수 등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은 이미 많은 곳에서 식자재로 쓰인다. 리콤비네틱스의 소는 털이 짧고 가죽은 매끄러워 더운 날씨를 잘 견딜 수 있다. 더위에 강한 소는 더 쉽게 체중을 늘릴 수 있어 육우 사육에 효율적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승인받은 연어나 돼지와 달리 리콤비네틱스의 유전자 변형 소는 몇 년에 걸친 긴 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FDA는 이 소의 유전자 변형 특징이 일부 품종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돼 승인을 위한 장기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FDA의 수의학 센터장인 스티븐 솔로몬 박사는 이런 특성 덕분에 이 소에서 얻은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축산경제대표이사, 집행간부와 계열사 전무,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인한 환율변동성 증가, 곡물가격 및 해상운임 상승 등 경영 불확실성 요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당초 예정됐던 ‘제2차 축산경제 성과개선위원회’를 격상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2월말 기준 경영실적 분석과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보고 및 세부추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굳은 사업추진 의지를 다짐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인한 경영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사업을 내실화 및 다각화해야한다. 디지털 축산 등 사업혁신을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축산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도내 한우 사육마릿수 43만마리까지 증가 한우 공급과잉으로 경영악화 피해 우려 높아 전북도가 한우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영악화 피해를 막기 위해 사육규모 축소를 유도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한우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소비 등의 수요가 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해 왔다. 도매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농가들의 사육의향으로 이어져 지난해 전북도내 한우 사육마릿수는 약 43만마리까지 증가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KERI)이 내년까지 공급과잉상태 유지와 도매가격 하락세를 전망함에 따라 적극적인 수급조절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도내 한우 수급조절 안정화를 위해 사육과잉 우려사항 적극홍보 및 지원사업 개편을 통한 사육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농가 및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우 수급전망 정보 공유와 교육·홍보를 진행한다. 또 송아지 생산 최소화를 위해 저능력 암소 감축과 송아지 입식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번식·입식·암소사육 및 사육장기화 유도관련 사업 추진 등을 중단해 선제적으로 사육규모를 감축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우 공급과잉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 곡물가격 불안으로 인한 사료가격 상승 등 축산농가의 경영악화가 우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회장 김재영)는 산불 피해로 힘든 경북 축산농가에 1500만원 상당의 조사료(곤포사일리지) 84톤을 지원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강진, 해남, 화순, 고흥, 신안, 나주 등 6개 시군 한우협회 회원을 비롯해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경북 울진지역 한우농가가 산불 피해로 조사료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 조사료를 모았다. 김재영 회장은 “대규모 산불 피해로 조사료가 소실되는 등 가축들에게 먹일 것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같은 축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회원들과 함께 조사료를 십시일반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축 먹이 부족으로 어려운 산불 피해지역 축산농가에 조사료를 지원한 전남한우협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우협회의 따뜻한 마음이 산불 피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모중 재배기술·드론 활용 IRG 등 양질 조사료 생산 공태기간 줄여 한해 송아지 1두 생산 전남 영암에서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기른 조사료를 이용, 한우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늘푸른 태승농장’ 박태승(30) 대표의 한우 사육 기술은 남다르다. 사료작물의 파종 시기와 생육 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 일당증체량 및 육질 등급이 개선되고 사료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농장의 경쟁력을 높인 데 있다. 송아지를 낳아야 하는 번식 암소들에게 발정탐지기를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새끼를 갖지 않는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 한 해에 1마리씩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로 간척지에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땅심을 높이는데 조금만 소홀히 하면 소출에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발효시킨 가축 퇴비를 다시 논에 넣어 주는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5
건강에 중요한 역할하는 22개 대사물질 육류에만 존재 배양육, 소나 말 태아 혈청 사용해 윤리적문제도 야기 대체육, 고기와 별도식품으로 인식되도록 법제도 필요 ‘비건’과 ‘대체육’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올해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53억4800만달러로 5년 전인 2016년 시장 규모(38억1700만달러) 대비 약 4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 대체육과 고기, 맛과 식감 비슷하지만 실제 영양성분 달라 대체육은 크게 식물 성분을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체육은 식물성 대체육으로, 콩, 밀, 버섯과 같은 식물성 원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가열, 냉각, 가압하여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해낸 가공식품이다. 흔히 대체육을 얘기할 때 철과 아연,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는 육류와 유사한 수준으로 포함하면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육류의 해로운 성분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물성 대체육이 무조건 건강에 더 이롭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동시 다성분 시험법’ 활용 조사 372건 적합판정…1건만 행정처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유통 중인 다소비 축산물 373건의 동물용의약품 잔류량을 조사하고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유통 축산물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번 잔류량 조사와 위해성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축산물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비하고,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신규 개발된 ‘동시 다성분 시험법’을 활용해 조사했다. PLS는 사용이 허가·등록된 동물약품의 잔류허용기준 목록을 정해놓고 이 목록에 없는 경우 불검출 수준(0.01㎎/㎏)의 일률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로, 기준이 설정되지 않는 성분들의 오남용 방지와 수입식품 관리강화를 위해 도입된다. 국내 유통 다소비 축산물의 동물용의약품 잔류량 조사 결과, 373건 중 372건이 적합했고 계란 1건에서 잔류허용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디클라주릴(병원성 원충)이 검출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일상적으로 축산물을 섭취할 때 축산물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인체 노출량(검출량×섭취량)조사 결과, 1일 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