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가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가루쌀 생산단지로 39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가운데 39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 18곳, 전남 13곳, 충남 6곳, 경남 2곳 등이다 선정된 농업경영체 전부 밀·보리·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 작부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밀농가가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1㏊당 100만원이 지원되는 반면 가루쌀과 밀을 함께 재배할 경우 250만원이 지원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71억원 규모의 가루쌀 산업화 지원 사업과 720억원 규모의 전략작물직불 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미국에 의존하는 국내산 조사료 종자 채종방식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사료작물 114만6000t 중 국내산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가 61%를 차지하고 있다. IRG 조사료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보급하고 있다. 2013년 비슷한 수준이던 기타 작물 대비 IRG 비율이 2021년에는 1.5배 넘는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기타 사료 작물은 19% 증가에 그쳤지만 2013년 대비 IRG 국내 수요는 32만5000t에서 2021년 64만5000t으로 2.13배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가격이 뛰면서 축산농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 국내산 종자로 생산한 IRG는 전년 대비 가격이 올해 43%가 상승했다. 수입산 IRG는 환율 부담까지 겹쳐 69%가 올랐다. 특히 종자를 채종하는 과정이 문제라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는 장비 부족으로 채종을 95% 이상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산 종자를 미국에 보내 3차례 증식의 채종 과정을 거쳐 되가져오는 방식이다. 국내 농가에서 적절한 장비 없이 채종한 종자는 수확 후 4시간 이내에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검정한 한우 1마리가 국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의 후보씨수소 배출은 전국 5개 지자체(강원.경북.전북.충북.충남) 기관육종센터 중 유일하다.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인계돼 3년 동안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검정을 받게 되며, 결과에 따라 최종 국가 보증씨수소로 결정된다.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될 경우 생산 정액의 50%를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지역 한우농가에 우량 정액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보증씨수소 2두(KPN1461, KPN1463)가 선발돼 지난 6월부터 정액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보증씨수소 생산이 가능한 육종농가(기관육종센터 5곳 포함)는 전국적으로 105개 농가로, 충남에는 축산기술연구소를 포함해 7개 농가가 육종농가로 선정돼 능력검정에 참여 중이다.
경북 안동시의 명품 브랜드인 ‘안동한우’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질등급을 자랑했다. 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출하지역별 소(한우)도체 등급판정결과를 근거로 한우품질등급 출현율을 분석한 결과 안동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고기의 등급은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으로 구분하여 판정된다. 육질등급은 고기의 질을 근내 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 1+, 1, 2, 3등급으로 판정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고기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즉, 안동한우의 고기 맛이 전국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통계수치라고 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안동시 한우 소 도체 판정 두수는 666호, 2만5220두로 이중 89.5%에 달하는 2만2571두가 육질 등급 1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평균 79.27%, 전국 평균 74.94%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권용덕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축산환경과 축산농가의 생산관리 기술 향상에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한우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장기 한우공급 과잉 기조로 농가경영 불안 구제역 지위 획득 등 해외수출 확대 계기 마련해야 “그동안 한우산업은 농가들의 끊임없는 자구노력과 정부의 중장기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생산액이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농축산업 단일 품목 중 쌀, 돼지 다음으로 큰 축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김인중 농식품부차관은 지난 7일 한우인전국대회에 참석해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지자체, 방역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한우 수급조절 및 방역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앞으로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우수급 안정화와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장기 한우공급 과잉기조로 농가경영 불안이 우려되며, 한우고기 해외 진출을 위해 농가 스스로의 방역노력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시점에 전국의 한우농가와 생산자단체, 관계기관 등이 함께 모여 한우 수급조절과 방역 결의를 다지는 이 자리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오늘의 다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농식품부는 한우협회, 지자체, 전국의 농가들과 함께 암소 감축과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축산농가들의 사룟값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톤당 밀 가격은 345달러로 2020년 202달러 대비 70.8% 치솟았으며, 같은 기간 대두도 350달러에서 590달러로 68.6% 상승했다. 옥수수는 143달러에서 277달러로 93.7% 올랐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하기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식량자급률은 밀 0.8%, 옥수수 3.6%에 불과했으며, 사료용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밀 0.5%, 옥수수 0.7%, 콩 7.5%에 불과했다. 안정세를 유지해왔던 사료가격도 뛰고 있다. 사룟값은 2021년 전년대비 9.6%가 상승한 데 이어 올해 7월 기준 무려 27%가 추가 상승, 사료비 농가구입가격지수도 올해 2/4분기 133.8에 달해 그만큼 농민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신 의원은 “러-우 전쟁과 고환율 장기화로 국제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룟값은 축산물 생산비의 약 40~50%를 차지하는
강원 횡성축협 한우가 몽골 첫 수출길에 올랐다. 횡성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김명기 횡성군수와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이윤세 LS트레이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축협한우 몽골 수출 선적 기념식’을 했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30t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식단에 맞게 수출 범위를 지역 농식품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횡성축협한우는 2016년 홍콩을 시작으로 마카오, 캄보디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일본 화우의 위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화 프리미엄 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횡성축협 한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은 지난달 27일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최종효) 회장단과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종효 지회장은 간담회에서 “국제곡물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 조사료 수급부족에 따른 조사료 가격인상, 축산분뇨 처리등 환경적 규제강화로 한우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농협에서는 쌀, 채소, 과실 등 경종농가 위주로 지원해 상대적으로 한우농가가 소외되고 있다”며 “한우농가의 어려운 현실도 농협에서 잘 파악하고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회는 또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사료구매정책자금 확대와 이자율 인하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 등 대정부 건의사항을 내놓으며 농협과 생산자 단체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에 대해 금동명 경북농협 본부장은 “경북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등 관련부서와 잘 소통해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고, 생산자 단체와 힘을 모아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지난달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에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한우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 페스티벌은 국내 가을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티켓 수익금 일부를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한우자조금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되는 한우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내 주위에 한우가 들어간 물품찾기’ 퀴즈 이벤트를 통해 한우는 맛 좋은 단백질원일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돼 환경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퀴즈를 맞춘 관람객에게는 천연 자투리 소가죽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소모양키링을 선물했다. 또 한우고기 시식 부스를 운영했으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한우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한우와 함께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전북 장수군이 ‘제16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앞두고 장수한우곤포나르기 대회 참가자를 10월 21일까지 모집한다. 장수한우곤포나르기 대회는 6명이 한 팀을 이루어 180kg의 원형 곤포를 가지고 일정 거리를 가장 빠르게 돌아오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전국부가 20팀 이상, 여성으로 구성된 장수군 읍면 대항은 7팀이 참여 가능하며 경기는 10월 2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치러진다. 전국부는 1등 2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 협동상 20만원이다. 장수군 읍면 대항은 1등 100만원, 2등 70만원, 3등 50만원, 4등 30만원, 협동상은 3팀으로 각 10만원의 상금 또는 장수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민원과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홈페이지(www.jangsufestival.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