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축산연구소는 한우농가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 600개를 생산, 무상 공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고능력 한우 수정란 공급으로 한우 육량과 육질 생산성을 향상해 농가소득과 축산농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전북도에 따르면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은 우량암소난자와 보증씨수소(KPN) 정액을 이용 생산된 고능력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해 우량 송아지 생산과 한우개량을 촉진한다. 수정란 이식은 암소와 수소 모두 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소 한쪽만을 개량한 인공수정보다 개량 소요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한우 우량 수정란은 도축되는 한우 암소와 축산연구소에서 자체 사육하는 암소 중에서 조부모대까지 3대 혈통이 확인된 개체를 활용, 체계적인 혈통관리로 단기간 개량을 원하는 축산농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축산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우 고능력 수정란 4633개를 도내 630호 농가에 공급했다. 전북도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우수한 수정란을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해 우량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농가 소득향상과 도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가을 씨뿌림을 놓친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용 맥류 봄 씨뿌림 재배기술을 최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트리티케일, 귀리, 청보리, 호밀 등 사료용 맥류의 봄 씨뿌림 적기는 일 평균 기온이 0도 이상인 날이 일주일 이상 계속될 때이다. 광주·해남·진주 등 남부 지역은 2월 중순, 천안·청주 등 중부 내륙 지역은 2월 하순, 산간 지역을 제외한 연천 등 북부 지역은 3월 상순이 적기이다. 봄에 씨뿌림한 맥류는 가을 씨뿌림 한계기를 지나서 늦가을(연천 지역 기준 11월 10일)에 씨뿌림한 맥류보다 수확량이 많다. 하지만 한계기를 벗어나면 수확량이 급격히 적어지므로 씨뿌림 기간을 잘 지켜야 한다. 사료용 맥류의 봄 씨뿌림 양은 가을 씨뿌림보다 10퍼센트(%) 더 뿌려야 조사료 수량이 증가한다. 이보다 많은 양을 뿌리면 빽빽하게 심겨 웃자라기 때문에 식물체가 쓰러져 조사료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비료량은 트리티케일, 귀리, 청보리, 호밀 모두 질소-인산-칼륨의 성분 비율을 ‘12-10-10(kg/10a)’으로 맞춰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재배지에 잡초가 많으면 씨뿌림 전에 흙갈이를 하고, 종자소독, 물 빠짐 길 만들기 등은 가을 씨뿌림과 똑같이
세계 유일의 유전자원 한우 자원순환 차원 순기능역할 수행 한우산업 환경적 가치도 재조명 지속적인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한우농가의 생산성이 악화되고, ‘3고(高)’ 시대 속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며 한우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흔히 한우를 ‘맛있는 고품질 음식의 대명사’ 정도로 알고 있지만, 한우산업이 갖는 중요성과 한우의 다양한 이로운 가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한우산업의 위기가 곧 우리 모두의 위기라는 사실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의 다양한 가치와 한우산업이 갖는 의의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 한우산업, 국내 식량안보 및 식품 안전성에 기여 최근 기후변화 심화와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고유의 유전형질과 순수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유전자원 한우의 가치가 더욱 강조된다. 한우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 59조2171억원의 11.7%(6조8990억원)이며, 전체 11만 축산농가의 80%를 담당하며 농업농촌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한우산업이 국내 식량안보의 핵심 산업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그러나
볏짚 가격이 최근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경북지역 축산업계에 따르면 250㎏가량인 볏짚 곤포사일리지 한덩어리 가격이 농가 도착 기준 11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13만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볏짚 곤포사일리지 한덩어리에 5만~6만원 정도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면서 치솟는 사룟값을 견디지 못한 축산농가의 볏짚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농업 대전환을 선언한 경북도는 쌀 재배를 줄이고, 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해 이모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만4757㏊ 규모였던 벼 재배면적을 2026년까지 2만6000㏊ 이상 줄이고, 해당 부지에 조사료 등 이모작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1만435㏊인 조사료 재배 면적도 3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되면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솟값 하락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주낙영 시장이 경주가축시장을 직접 찾아 운영현황과 가축거래실태를 살펴보고 한우농가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가축시장 종사자, 한우농가와 만나 지역 축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한우 품질 고급화 등 축산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농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입 건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재인 볏짚 가격이 오르는데다 과잉 사육으로 솟값이 하락해 시름을 겪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 폭등과 고유가로 인한 운반비 상승으로 인해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지난주 기준 경주가축시장의 수송아지 평균거래가는 319만원, 암송아지는 201만원을 기록했다. 경주시는 지역 농가 지원을 위해 2억5000만원을 들여 구매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질병에 안전한 가축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 시장은 “지역 한우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한우 농가를 돕고자 사료 구매자금 이자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전남도는 한우농가가 사료 구매자금으로 지역 농축협에서 대출 받을때 연 이자 1%를 부담하는데, 이 이자를 도 예산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24억원을 편성했고, 한우 체중 늘리기(증체율 향상) 예산 14억원도 한우농가에 올해 지원한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5일 농협경제지주 전남영업본부 중회의실에서 한우 가격 하락 원인분석 및 향후전망, 소비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우고기 가격 하락 원인으로 2015년 이후 사육 지속 증가, 도축 수 증가 및 소고기 10만톤 무관세 수입,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소비위축 등이 꼽혔다. 전남도는 한우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 남도장터, 대형 유통업체, 지역 농축협 할인판매, 대형 급식업체 소고기 소비 협조 요청 등을 하기로 했다. 또 한우고기 재고물량 격리를 위해 저등급 한우 수매, 대형급식업체에 수입 소고기를 한우고기로 대체 공급 시 지원,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3조원 조성, 배합 사료 가격 인상액의 50% 지원,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1조원 무이자 지원, 수입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50일 앞두고 유관기관과 함께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조합장 선거는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전국 단위 동시선거로 농축협 1117곳과 수협, 산림조합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한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1~22일이고 선거운동은 다음달 23일부터 3월 7일까지다. 농식품부는 부정선거 시비를 최소화하고 투명한 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선관위,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설 명절 등을 계기로 소액의 음식물이나 선물을 받는 행위가 증가할 수 있어 후보자·조합원 유의사항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선거와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은 형사처벌을 받고, 금품을 받은 사람도 받은 금액의 10~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금품을 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감면받을 수 있고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강동윤 농식품부 농업금용정책과장은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인해 후보자뿐 아니라 농업인들까지 범죄자가 되고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되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했다
최근 정부가 수입을 추진 중인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위험평가 결과를 공개하라는 행정 소송이 제기됐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송기호 변호사가 “정보 공개를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지난달 13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송 변호사는 재작년 12월 아일랜드 소고기 수입을 위한 ‘수입 위험분석’ 결과 자료를 공개하라고 청구했으나 정부는 비공개 결정했다. 당시 정부는 “검역본부에서 작성한 수입위험평가보고서는 상대국의 내부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아일랜드 측과 소고기의 수입위생조건과 관련한 외교적 협의를 비공개로 마쳤다. 현재는 해당 수입위생조건을 제정·고시하기 위한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아일랜드 측은 우리 정부에 관련 자료 중 이미 공개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절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변호사는 정부의 비공개 처분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해당 자료를 비공개로 열람·심사한 뒤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올해 인공수정 67% 줄이고 수정란이식도 44% 줄여 가격전망 간담회 여는 등 한우 번식자제 홍보 강화 충북도가 한우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수급 안정화를 위해 번식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898원으로 1년 전보다 11% 하락했다. 농경연은 사육 규모가 역대 최대여서 공급량이 늘었지만, 경기 둔화로 수요는 오히려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우 가격 하락세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도축량이 100만 마리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충북 역시 2016년 20만1000마리였던 한우 사육 규모가 올해 25만1000마리로 6년 새 20.9%(5만마리) 늘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한우 수급 안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한우 번식사업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올해 1만2000마리였던 인공수정을 내년 4000마리로 67% 줄이고, 수정란 이식도 540마리에서 300마리로 44% 축소한다. 축산 관련 종사자 등에 한우 수급상황과 가격전망 등을 알리는 교육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한우 번식
올해 전국 12개 하천부지에서 6045톤 조사료 생산 농가 사료비 볏짚기준 35.5억원 절감효과 거둬 하천부지가 조사료 생산기지로 뜨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농가들의 조사료 부담 완화를 위해 ‘하천부지를 활용한 들풀 사료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올해 충남 부여 백마강 하천부지 등 전국 12곳(전체 1195ha)의 하천부지에서 한우 4300두의 연간 급여량에 해당하는 1만7261롤(6045톤)의 조사료를 생산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하천부지를 활용한 들풀 사료화가 성과를 거두면서 같은 기간 농가 사료비도 볏짚가격 기준으로는 11.6억(에뉴얼 기준 30.9억, 페스큐 기준 35.5억)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충남 부여축협의 경우, 2018년 부여군과 금강변 둔치(140ha) 친수공원 경관개선 및 관리 협약을 체결해 풀베기 및 들풀 수거작업을 연 2회(6월, 9월) 실시하고 있다. 금강변 군수지구(67ha), 신리(26ha), 백제보(25ha), 기회(21ha)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면적은 140ha 이지만 1년에 2회 채취가 가능해 실제 이용 면적은 480ha에 달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들풀은 연간 875톤으로 약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