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축산 발전과 한우 후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우협회가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이달 1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 축산 인재들에게 한우후계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한우협회 농가 및 자녀 중 농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20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선정된 장학생들에게는 1인당 25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생들은 각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선정했으며, 지원자들의 포부 및 역량, 학과 및 성적, 자격증, 봉사활동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고려했다. 김홍길 회장은 “올해 NS홈쇼핑의 장학금기탁으로 첫 한우후계장학금을 마련해 장학생들에게 전달하지만, 앞으로 미래 축산의 발전과 한우후계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단발성이 아닌 연속성 있게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된 학생들도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 혹은 전방위산업에서라도 한우산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호주 식육회사 메라미스트(Meramist)의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메라미스트는 쇠고기를 대량으로 중국에 수출해온 호주 식육업체로 올해 들어 6번째로 수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관총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라미스트에 대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같은 조치를 당한 호주 식육회사들의 경우 한 곳은 수입 쇠고기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됐고 다른 5곳은 검역 요구를 위반했다고 해관총서는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중국의 정보공개 투명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국제적인 공동조사를 제안하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양국관계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호주산 수입품목에 대해 전방위적인 통상조치를 취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제13회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영대회’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국산 조사료의 품질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수 재배기술을 보급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과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우수상에는 충북 보은의 대운조사료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대운조사료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발효사료 ‘사일리지’는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혼합해 파종한 혼파로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유기산이 풍부해 사료가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사천축산농협의 조봉래 조합원과 구미칠곡축협이 각각 받았다.<표>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조사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해당 산업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 대회를 전국한우경진대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 등과 같이 축산농가가 함께 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고 국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지난 35년간 연평균 1.4%씩 줄어 연 평균소득 7500만원…농업보다 비교적 높아 전업화로 한육우 100두이상 사육농가 크게 늘어 국내 축산 농가 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인 고령자의 비중이 작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체 축산 농가 5만3000곳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경영주가 운영하는 곳은 2만3000곳이었다. 이 비율인 ‘경영주 고령화율’은 43.6%였다. 과거 2005년 25.2%였던 고령화율은 15년 사이 18.4%포인트(p)나 증가했다. 축산을 포함한 국내 전체 농업 고령화율(62.0%)에는 다소 못 미치나 고령화 속도 자체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전체 농가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 농가는 지난 35년간(1985~2019년) 연평균 1.4%씩 줄어왔다. 과수·채소 농가 수가 연평균 2.6%, 1.8%씩 늘어온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 기준 축산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7500만원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체 농가소득이 4100만원인 데 비하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전체 농가소득이 과거 1993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3.5%씩 늘었
축산과학원, 겨울철 태어난 송아지 설사병 예방 하려면… 주로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발병 시작…12월 최고조 송아지 방에 들어가기전 소독과 청소로 병원체 없애야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을 맞아 갓 태어난(신생) 송아지가 설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항생제 사용 시 내성을 고려해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신생 송아지의 설사병은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발병하기 시작해 12월을 전후로 최고조에 이른다. 송아지 설사병은 충분한 초유 섭취, 예방백신 접종과 더불어 송아지 방의 철저한 위생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신생 송아지를 방에 들이기 전에 소독과 청소를 실시해 병원체, 항생제 내성균 등의 유해 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송아지 방에서 사용하는 도구, 기자재 등은 따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송아지 설사병은 병원체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되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감염성 설사는 병원체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기생충성 감염으로 구분되며, 비감염성 설사는 부적절한 사료 섭취, 환경변화 등이 원인이 된다. 치료용 항생제는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감염 원인
최근 육우농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가 기르고 있는 육우가 사료를 교체한 이후 거의 사료를 먹지 않아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분명 사료에 문제가 있으니 농장을 방문해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달라고 했다. 참으로 난감했다. 한우를 다루는 신문인데 육우를 다뤄달라니 처음에는 뭔가 번지수를 잘못 짚은게 아닌가 하고 의아해했다. 우리는 한우를 다루는 전문지라며 발뺌하려 해도 한우와 육우는 상호보완적인 산업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전화를 했으니 꼭 자기의 하소연을 들어달라고 했다. 한우신문의 전신이 ‘낙농육우신문’이었다는 원죄(?) 때문이라도 우리는 그의 억울함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우리는 그의 농장이 있는 경기 안성에 9시 30분경 도착했다. 작업복 차림의 그가 우리를 맞으며 대뜸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줬다. 거기에는 두 무리의 육우가 사료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무리의 육우는 사료를 잘 먹는데, 다른 한 무리의 육우는 사료를 거의 먹지 않고 코만 킁킁거리고 있었다. 잘 먹는 사료는 기존에 거래해왔던 A업체의 사료요, 코만 킁킁거리고 거의 먹지 않는 사료는 B업체의 사료라고 했다.
축산농가가 한 해 평균 7500만원을 벌어들이는 동안 다른 농가는 절반도 못 버는 등 영농형태별로 소득 편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농업의 구조 변화’를 보면 2019년 농가소득은 4118만2000원으로 2000년 2307만2000원이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990년(1102만6000원)에 비하면 4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농가소득은 농업·농업외·이전·비경상 소득으로 구분한다. 농업소득은 2000년 1089만7000원에서 지난해 1026만1000원으로 줄었지만, 농업외 소득은 743만2000원에서 1732만7000원으로 1000만원가량 증가했다. 각종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이전 소득도 473만3000원에서 112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체적인 농가소득은 올랐지만 영농형태별로 들여다보면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축산농가는 지난해 연간 7546만6000원의 소득을 올렸다. 반면 과수농가(3527만3000원), 논벼농가(3024만6000원), 채소농가(2884만4000원), 특용작물농가(2716만3000원) 등은 축산농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20년 전인 2000년 축산농가 소득
합천축협·나눔축산운동본부, 1600여만원 예산 투입 소규모 번식우 축산농가 4곳에 11개월령 송아지 전달 경남 합천군이 합천축협 혈통 등록우 경매시장에서 ‘합천황토한우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전달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합천축협과 (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16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합천 권역별 소규모 번식우 축산농가 4곳에 11개월령의 우량 암송아지를 전달했다. 전달된 암송아지가 성장해 처음 출산한 송아지는 다른 소규모 번식우 축산농가로 릴레이처럼 전달된다. 합천군은 합천황토한우 우량암소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전국 1위 우량암소 보유 지자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은 현재 경남 도내 우량암소(엘리트카우) 보유 1위(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천축협 관계자는 “합천군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합천의 우량암소 생산기반이 조성될 수 있었다”며 “매회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합천황토한우 암송아지 가격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량업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신축 완공됨에 따라 지난 9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1992년도에 설립돼 호남지역 거점 공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시설노후화에 따라 나주 내 타부지로 3년간의 이전 공사 끝에 완공됐다. 신축 완공된 나주공판장의 시설규모는 하루 도축능력 소 150마리, 돼지 1200마리이다. 하루 가공능력은 소 100마리, 돼지 800마리이다. 급냉 터널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지육품질 향상과 이를 통한 경락가격의 상승 및 출하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지경계에 10m 이상 차폐 녹지를 조성해 냄새, 소음, 오염을 방지하고 생축차량 운송 및 전용 진출입로를 개설해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도 철저를 기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동물혈액 자원화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도 갖추고 있다. 가동 첫날인 9일엔 돼지 경매만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농협안심축산분사장, 승종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장과 나주축산물공판장, 조용범 중도매인협회장 외 13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남 영암 태호축산 김용복 대표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학교생활에 성실하고 근면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영암군장학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평소 체계적인 한우개량과 사양관리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영암한우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월에 전국최고한우를 선발하는 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영암한우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영암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영암군을 비롯한 전국한우협회 영암군지부, 영암축협, 낭주농협, 매력한우 및 관내 한우농가들의 성원 덕분이다”며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암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