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최근 이 서비스를 자가 수정농가까지 대폭 확대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정액번호, 수정날짜 등 인공수정정보 등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정 정보를 입력하는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7월부터 기존 인공수정사들에서 자가 수정농가까지 문호를 개방했다.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은 정확한 번식 정보 입력과 수집을 통해 그동안 인공수정 기록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돼왔던 친자 부정율 감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일반 농가들에까지 서비스가 확대됨으로써 인공수정정보 뿐만 아니라 번식기록을 이용한 한우등록, 개체의 혈통 및 능력을 고려한 근친계수 확인 등 실시간 계획교배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통해 농가들의 개량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3월부터 퇴비 반출기준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와 축산농가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 3월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모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다. 퇴비반출기준을 강화한 이번 제도 시행에 따라 허가대상 농가는 6개월, 신고대상 농가는 1년에 한차례씩 부숙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검사결과 배출시설 1500㎡ 미만은 부숙중기, 1500㎡ 이상은 부숙후기 또는 부숙완료돼야 반출이 가능하다. 위반시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같은 퇴비반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농가별로 퇴비 부숙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다 교반장비도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커져 일선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상당수 축산농가가 고령에 영세농이어서 부숙 작업을 감당하지 못하고 축산업을 포기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지자체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축분 지원센터를 설립, 농가의 축분 교반 및 부숙 퇴비 살포를 대행해 줄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1개소를 시범운영한 뒤 장기적으로 읍면별로 1개소씩 운영할 방침이다. 또 축분 이동과 원활한 교반을 위해 축산농가 100여곳에 스키로더 등 교반장비도 지
경기지역 무허가 축사 5곳 중 4곳이 이달까지 합법적인 시설로 바뀐다. 경기도는 적법화 대상 경기지역 축사 3823곳 중 81.1%인 3,102곳이 이달 27일 적법화 이행 기간 종료 전에 적법화를 완료한다고 최근 밝혔다. 측량 등 적법화 절차를 진행 중인 곳도 232곳(6.1%)이다. 나머지 489곳은 농장주의 고령화 등으로 폐업을 추진하거나 관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는 말 그대로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은 축사에 대해 위법사항을 확인해 없애고 정식 인허가를 받아 축사를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허가받은 면적 외에 축사를 짓거나 규정된 분뇨 배출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무허가 축사가 난립하자 2013년부터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추진했다. 특히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가 중첩돼 무허가 축사가 많았다. 이달 27일까지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이행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 경감이나 국유재산 사용료 요율 인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사육 중지 명령이나 과태료 처분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적법화 이행 기간 전까지 최대한 축산농가들이 적법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 도매가격이 이른 추석이 낀 9월은 물론 오는 10~11월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1등급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400~1만8400원으로 지난해 9월 1만8792원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11월에도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지난해 10~11월 1등급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953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만6900~1만79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기간 한우 가격이 1만6900원대까지 떨어진다면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만7000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한우 도축마릿수는 이력제 자료를 이용한 출하예정 마릿수에 비춰볼 때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2주 가량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월 도축마릿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도축마릿수는 7만8000마리였으며 올해는 7만2000~7만4000마리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거세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농협사료는 청풍명월클러스터와 함께 지난 7월 생체중 1,261kg에 출하된 슈퍼한우를 한 달여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등심커팅식과 품평회를 진행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농협축산경제, 농협사료, 충북도청, 청풍명월클러스터, 롯데백화점 등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이 거세우는 충북 음성 풍산농장 홍창영씨가 출하한 소다. 도체중은 791kg으로 지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보다 2배를 기록했다. 슈퍼한우는 2016년 3월생으로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농협축산경제 안병우 상무는 “농협사료의 사양관리프로그램에 따라 성실히 사육해주신 홍창영 농가에 감사를 드린다”며 “농협사료의 대표농가로서 양축농가에 고급사양기술을 널리 전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풍명월클러스터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 거세우를 숙성처리 해 추석맞이 선물세트로 판매할 계획이다.
경북농협은 지난 13일 영천전자경매가축시장에서 ‘한우초음파 육질진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경북 관내 12개 축협과 농협사료 축산컨설턴트 등 총26명(2인1조)이 참여했다. 심사방식은 출하를 앞둔 거세우 3두에 대해 참가팀별로 초음파를 실시해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크기 등을 판독한 예상치가 도축 후에 나타난 실제결과에 가장 근접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팀에는 상장(최우수, 우수, 장려)과 상금(150, 100, 50만원)이 수여되고, 시상식은 9월 3일 ‘2019년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우 초음파 육질진단은 사육중인 한우의 등심 부분을 촬영해 육질등급을 판독하는 기술로 초음파 판독결과를 통해 한우농가에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방법과 출하시기 등을 지도해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충남 서천에서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 열대 거세미나방이 발견된 지 열흘 만에 4개 시군으로 확산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9일까지 열대 거세미나방 피해를 본 도내 사료용 옥수수밭이 태안 서천 당진 홍성 등 4개 시군 6.6㏊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서천군 서면 부사리와 원두리 사료용 옥수수밭 1.9㏊에서 2∼4령의 열대 거세미나방 애벌레가 확인된지 이틀 만에 태안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어 당진 홍성 등 서해안 지역 옥수수밭을 중심으로 확산해 열흘 만에 피해 면적이 3.5배 가까이 늘었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유충 시기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암컷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바람을 타고 하룻밤에 100㎞ 이상 이동할 수 있어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남북, 경남 등으로 퍼지고 있다.
정부가 나랏돈으로 농지를 사들인 뒤 청년영농창업자와 귀농인 등에게 낮은 임대료로 빌려주는 농지은행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매입하는 농지 대상에 기존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에 더해 상속 등으로 농지를 갖게 된 비농업인 소유 농지도 포함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농지은행 활성화 대책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2000㏊ 안팎의 농지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지은행 사업에 4000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한우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2019년 공익광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 캠페인을 케이블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공익광고에는 한우자조금이 진행 중인 △한우나눔지원 △청소년 한우고기 급식지원 △명절 한우 직거래장터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 등을 통해 한우농가의 노력과 한우자조금의 다양한 사업 활동을 담아냈다. 특히 광고 음악을 랩으로 만들어 젊은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고 쉽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 언제나 한우 농가가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한우농가의 모든 노력을 소비자에게 다 전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광고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한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우농가의 노력을 전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산 쇠고기 소비가 매년 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우업계의 활로 찾기가 한창이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은 41만6000톤으로 2015년 29만9000톤, 2016년 36만3000톤, 2017년 34만4000톤에 이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우 소비량은 23만7000톤으로 수입산 쇠고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입산 쇠고기의 공세 속에 한우자조금은 판매촉진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우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설맞이 직거래장터’ 등 소비촉진 행사를 세 차례 진행했다. 하반기에도 그 일환으로 추석명절 기간에 한우를 시중 대비 30~49%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가을 나들이 철에는 전국 규모로 한우 숯불구이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우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우업계는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수출이 본격 시작된 이후 한우고기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1%씩 성장했다. 수출국은 홍콩, 마카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