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수요자 맞춤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SPP)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월동조사료인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태어난 사료작물로 호밀보다 생산량 및 영양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우수한 특성을 가진 사료작물이다. 또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보다 비료를 적게 소모해 토양관리 및 경영비 절감에 효과적인 사료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3년간 7개의 개발된 품종의 이천시 기후 재배적응시험과 생산량 및 영양소 실험평가, 재배 편이성, 농업인 현장평가 등으로 이천시 맞춤형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두 기관의 전문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희 시장은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사료작물의 수급불안과 가격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겨울철 빈 들판이 푸른 트리티케일로 심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겨울철 축산분야 자연재해 선제적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축산재해 대책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지난달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겨울철엔 한파.폭설.화재 등 다양한 재해로 축산농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상황실 가동을 통해 재해 특보 발효시 비상근무 체제 유지, 신속한 피해상황 접수 등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워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노후 축사, 비닐하우스형 축사 등 재난 취약 농가를 대상으론 폭설.한파.화재에 대해 철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여기에 겨울철 재해 유형별 축사.가축관리 요령을 문자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해 재해 예방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겨울철 축산농가에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상특보 발령 상황에 따라 재해예방 요령대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며 “전기 사용량 증가로 축사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정기적 전기 안전진단을 받는 등 사전 예방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 학회와 함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학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학회장 협의회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대면 소통 기회가 적었던 학계와 연구계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상생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학계와 연구계는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축산.동물자원의 과학적 이론을 확립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산업계, 양축농가간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우리나라 축산업의 맥을 이끌어 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사료비 상승, 축산환경 악화로 인한 가치변화,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축산 연구개발 사업과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가금학회, 동물생명공학회, 동물유전육종학회, 초지조사료학회, 한국축산환경학회, 한국축산학회,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 한국축산식품학회 등 8개 학회가 참석했다.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이 관련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25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 설로인은 NH투자증권.하나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설로인은 프리미엄 한두 브랜드 ‘설로인’과 인공지능(AI) 비전 기반 육류 플랫폼 ‘본대로’를 보유한 푸드테크 업체다. 신규 사업 B2B플랫폼 ‘본대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설로인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 9월 기준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초 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재원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등 상장 채비를 갖춰 2025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설로인은 2023년도 중기부 예비유니콘 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및 서울대학교의 누적투자 400억원 및 투융자 복합금융으로 80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지수 설로인 부대표는 “설로인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1등 한우 기업을 넘어 육류 생산 및 제조 산업 전반을 디지털 혁신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나아가 한우 수출의 변곡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소 럼피스킨이 시중에 유통되는 한우 고기의 안전과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다. 럼피스킨 발생 농장의 소 또한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현재 유통되는 한우고기 등은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의미다.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한 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도 농식품부는 “괜찮다”는 입장이다. 충분한 임상을 거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접종된 소에서 나온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본다. 식품 유통에 까다로운 유럽연합(EU)도 럼피스킨 백신에 대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조기 종식을 위해 한우농가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고 철저한 방역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우리 한우를 평소처럼 안심하고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장수군의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 재배면적이 120ha에서 180ha로 확대되면서 축산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품질과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상호 간의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조사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트리티케일 신품종 지역 적응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트리티케일 재배면적 확대에 대비해 보급종 채종포를 7ha에서 16ha로 확대운영하며 종자 공급량 확보도 완료했다. 이어 월동철 고품질 조사료 안정생산을 위해 지역 내 축산농가에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관리 및 서릿발 및 건조피해 방지를 위해 뿌리를 토양과 밀찹시키는 진압작업을 농가에 당부했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장은 “우수한 국내 육성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사료비를 절감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 도내 3개 기업이 2024년 농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생산.가공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5일 충북도는 조사료 전문단지 2개소, 조사료 가공시설 1개소가 지정돼 국비 11억4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2억6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곳은 △보은군 탄부황토영농조합법인 △연송한우영농조합법인 △청주시 충북낙농업협동조합이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법인 2곳은 국비 보조율 상향과 퇴액비 ㏊당 40만원의 보조사업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군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경종농가에서 퇴비로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성주군 쌀전업농회가 참석했다. 한우협회는 퇴비 100t을 증정했다. 가축분 퇴비에는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성분이 상당량 포함돼 있어 주기적으로 교반할 경우 양질의 퇴비 생산이 가능하며 농경지에 적정 살포시 화학 비료 절감과 토양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민원 해소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 방지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병환 군수는 “축산농가는 경종농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공급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 사용을 늘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축협은 제주시 한림읍 한일농장에서 생체 무게 1205㎏, 지육 734㎏의 33개월령 슈퍼한우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한일농장은 지난달 23일, 이 슈퍼한우와 함께 생체 무게 1070㎏, 지육 659㎏의 36개월령 슈퍼한우도 출하했다. 이들 한우의 육질은 모두 최고등급(1++)이고, 육량은 각각 C와 B등급이었다. 이들 슈퍼한우는 태어날 때의 평균 체중이 25㎏대인 일반 송아지와는 달리 태어날 때 무게가 40~50kg대로 성장 속도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율 농장주는 “최근 사료가격 상승,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힘든 시기에 슈퍼한우를 출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축산기술을 습득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시가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국내 육성 신품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 여주시에 시범 재배 중인 국내 육성 신품종 ‘그린콜’은 기존의 ‘코윈워리’ 품종에 비해 출수기가 10일 정도 빨라 수확시기도 빠르며 수확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배영주 주무관은 “신품종 IRG 품종은 기존 ‘코윈워리’ 품종의 수확시기가 여주시 벼 재배 작기와 겹쳐 조사료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 조사료 가격상승에 의한 경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여주시는 가을비로 인해 파종 적기인 9월 말보다 조금 늦은 10월 초에 IRG를 파종했지만 농촌진흥청,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현장 합동점검 결과 현재까지 작황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