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4년 연속 보증씨수소가 나왔다. 충북도는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의 ‘2021년 하반기 유전능력 평가’ 결과 원영호(59)씨의 해밀농장(괴산군 불정면)에서 사육 중인 한우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뽑혔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2018년 2마리, 2019년 1마리, 2020년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바 있다. 가축개량 전문농장이라 하더라도 한 농장에서 보증씨수소가 5마리 연속해서 나온 건 이례적이라는 게 축산당국의 설명이다. 국가 보증씨수소는 전국 번식 암소에 정액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평가를 해 선발하는 우량 씨수소이다. 2021년 하반기의 경우 전국에서 총 18마리가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의 인공수정용 정액은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전국으로 보급된다.
천하제일사료(사장 권천년)는 고객농장에서 또다시 슈퍼한우가 탄생해 경매가격 2000만원(2015만3952원)을 넘겼다고 최근 밝혔다. 천하제일사료에 따르면 경남 합천 손덕주 사장이 지난달 8일 출하한 한우가 경락단가 3만6912원/kg, 도체중 546kg, 1++(BMS.9) 등급, 등심단면적 117㎠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슈퍼한우 탄생 배경에는 농장의 끊임없는 개량과 함께 천하제일사료의 차별화한 제품과 프로그램 접목이 시너지를 보였다. 현장 중심의 꼼꼼하고 전략적인 컨설팅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덕주 사장은 “전국 최고의 한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그동안 끊임없이 개량에 힘쓰며 육질과 육량을 높여 나갔다”며 “개량만으로는 최고의 한우를 만드는데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최고의 배합사료를 찾고 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4월에 천하제일과 연을 맺은 이후 차별화한 제품과 프로그램은 물론 우수한 컨설팅 서비스는 농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육질 진단 서비스와 체계적인 급여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손덕주 사장은 “우리 농장에는 도체중이 큰 육량형 소들이 많이 있다”며 “아쉬웠던 육질 부분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출하가 기대된다”고
KPN, 선발지수 상위 10% 포함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서 구입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혈통·외모·유전체 정보를 종합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선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한우 보증씨수소(KPN) 18마리는 KPN1409, KPN1433, KPN1434, KPN1436, KPN1437, KPN1439, KPN1441, KPN1442, KPN1444, KPN1446, KPN1447, KPN1448, KPN1449, KPN1456, KPN1458, KPN1459, KPN1461, KPN1463이다. 새로 뽑은 씨수소 18마리 중 4마리의 유전능력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94마리) 정액의 유전능력과 비교해 케이피엔(KPN) 선발지수가 상위 10%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하다. 이번에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2021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도체중 유전능력은 2.54㎏,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은 0.98㎠ 우수하다. 보증씨수소 가운데 도체중 유전능력은 KPN1447, KPN1446, KPN1434,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은 KPN1459, KPN1449, KPN1444, 근내지
경북도가 축우의 코 무늬를 활용해 개체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 귀에 표를 부착하는 방식은 쉽게 떨어지고 재부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축우 이력 관리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축우의 개별 식별 모델을 구축하고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람 지문과 같이 소의 코에 있는 무늬(비문·鼻紋)는 소마다 달라 개체 식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융합프로젝트에는 △경북도 빅데이터담당관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서울대 수의과대학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각각 데이터 수집과 분석, 원천기술 확보, 기술 검증 등 역할을 분담한다. 구체적으로 △비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비문 데이터 라벨링과 딥러닝 △축우 머신비전(인간의 시각, 판단 기능을 구현한 기계)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올해 한우 1200두에 대해 송아지부터 성축(成畜)에 이르기까지 비문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이 개발되면 기존 이표를 대체해 축우 이력·질병 관리 효율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한우 2마리가 국가 보증 씨수소로 최종 선발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국가 보증 씨수소는 전국 번식 암소를 대상으로 정액을 공급하는 보증 종모우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심의위원회에서 후보 씨수소가 된 뒤 3년여간 후대 검정한 결과를 기준으로 최종 선발된다. 이번에 선발된 2마리는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있는 보증 씨수소 131마리 가운데 9위와 57위의 능력을 보였다. 앞으로 각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생산할 예정인데 절반은 충남에 우선 배정권이 있어, 우량종자 보급을 통한 도내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보증 씨수소를 배출하면 국가 보증 씨수소 번호에 충남 고유 명칭이 들어가 충남 한우의 위상을 널리 떨칠 수 있다”며 “보증 씨수소를 많이 배출해 충남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육질뿐만 아니라 육량등급 판독 가능 기기간 무선으로 연결 휴대성도 보완 다른기기서 촬영한 영상도 등급판독 거세한우의 지방축적 과다 방지를 위한 초음파진단시스템이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연구성과후속지원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거세한우의 초음파영상을 판독해 가장 좋은 등급으로 판정받을 수 있도록 출하시기를 예측하는 진단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농기평에 따르면 거세한우는 성장종료기에서 사육기간을 늘리면 육질등급은 상승할 수 있으나, 등지방량이 증가하고 등심단면적이 늘어나지 않아 육량등급이 낮아지고 생산비가 증가한다. 육질등급이 1단계 상향되더라도 육량등급에서 C등급을 받으면 도매시장 가격이 하락해 육질등급 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효과가 상쇄돼, 비육말기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주관연구기관 ㈜한국육류연구소 연구진은 거세한우를 22~30개월 사이에 2회 초음파를 측정해 해당 개체의 육량 C등급 출현시기를 예측하는 출하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초음파 진단기는 육질등급만을 진단하고 기기간 유선연결로 크기가 크고 무거우며, 영상에 대한 전문가 판독이 필요하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기기는 육질뿐만 아니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최근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 신청기간을 내년 1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사업의 신청기간은 10~11월이었지만 신청마릿수가 목표(2만마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00여마리에 그쳤기 때문이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은 한우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2024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40개월령 이하 경산우를 비육·도축하는 대신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0월 1일 기준 40개월령 이하 경산우를 6~12개월 비육해 출하·도축하려는 농가이며, 농가당 최대 40마리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우 유전능력평가에서 하위 30% 이내인 개체가 1순위이며 미등록우나 기초등록우가 2순위, 이모색우, 난폭우, 발육부진우, 번식능력 저하우 등이 3순위다. 신청 농가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15만원)와 농협경제지주(3만원)의 지원으로 1마리당 18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일부 축협의 자율지원(2만원)까지 더해지면 1마리당 최대 지원금이 20만원에 이른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추후 후보씨수소 우수정액을 유상으로 공급받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단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송아지
강원 횡성군은 지역 6개 한우 기관·단체와 지속 가능한 횡성한우 발전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소통과 협력에 나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횡성한우는 1995년부터 시작된 명품화 사업과 횡성한우축제 개최, 군수 품질 인증제 도입, 횡성한우 6차 산업화지구 조성사업 등으로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쇠고기의 관세 철폐 등이 예정된 만큼 횡성한우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역단체와 소통·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는 군과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 횡성축산업협동조합, 횡성한우농협유통사업단, 횡성한우협동조합, 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 횡성한우승계농업연구회가 참여했다.<사진> 군은 이번 상생 협약서를 액자로 만들어 관련 기관‧단체에 배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장신상 군수는 “횡성한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단체들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내용을 구체화하고 횡성한우가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최고 한우와 흑우를 가리는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23일 서귀포시 표선면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제1회 제주 한·흑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대회는 외모와 육질 심사로 나눠 진행된다. 외모 심사에는 지난 8월부터 제주축협과 서귀포시축협을 통해 참가 신청한 한우와 흑우 27마리가 출품된다. 대회 당일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현장 심사를 벌여 외모가 우수한 한우와 흑우를 선발한다. 육질 심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에 출하된 한우와 흑우를 대상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심사를 마쳤다. 시상은 대회 당일 한다. 외모와 육질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 한우와 흑우 농가에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우수 농가에는 각 100만원, 장려 농가에는 각 7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최고 등심단면적 185㎠를 기록한 한우 거세우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출하자는 전남 영광군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윤춘임 농가다. 윤춘임 농가는 농협음성공판장에 29개월령 된 한우 거세우를 출하해 ㎏당 경락가격 4만2775원, 지육가격 2395만4000원을 기록했다. 도체중 560㎏, 등지방두께 9㎜, 육량지수 66.09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등심단면적은 185㎠로 전국 평균(95.3㎠)보다 90㎠ 크게 나타나 올해 최고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춘임 농가는 올해 거세 한우 61두를 출하했다. 출하개월령이 전국평균보다 무려 3.4개월이나 빠름에도 도체중은 13㎏ 크고, 지육 1㎏당 평균 경락가격은 2217원 높게 나타나는 등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윤춘임 대표는 “구입부터 성우 출하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앞으로 각 사양단계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