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최대 하루가 걸리던 진단 시간이 약 1.7시간으로 줄어들어 방역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오 융합 체외진단 기업 ㈜옵토레인과 공동으로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검역본부와 옵토레인이 약 2년간 국가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특이 신속 정량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중합효소연쇄반응)’은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 간이진단키트의 검출 민감성 한계를 극복하고, 실험실 표준 분자진단검사법과 동등한 결과를 현장에서 신속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기존 구제역 진단 제품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해 유전자 추출 후 표준 분자진단검사법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적게는 8시간에서 많게는 24시간이 걸렸다. 반면 이번 공동개발 제품은 유전자 추출 없이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 진단이 가능해 약 1.7시간 이내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광학 및 열 제어 등 주요 핵심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하면서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
농협사료가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사료원료의 안정적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네셔널은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사료원료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사료시장의 31%(농협 가공조합 포함)를 차지하고 있는 농협사료와 수입원료 해외 생산·유통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지난해 11월 최초로 체결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체결하는 협약으로,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업무협약(MOU)으로 직접 조달한 수입 사료원료의 장기공급계약뿐 아니라 해외 가공·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검토,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게 된다. 농협사료는 매년 450만톤 이상의 사료용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전쟁
충북 도내 3개 기업이 2024년 농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생산.가공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5일 충북도는 조사료 전문단지 2개소, 조사료 가공시설 1개소가 지정돼 국비 11억4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2억6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곳은 △보은군 탄부황토영농조합법인 △연송한우영농조합법인 △청주시 충북낙농업협동조합이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법인 2곳은 국비 보조율 상향과 퇴액비 ㏊당 40만원의 보조사업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개월 미만 어린 송아지 접종할 경우 출하때까지 피부병 발생률 ‘제로’ 국내 유일 백신균증 예방·치료용 생독백신 ㈜원벳바이오(대표이사 임동원)가 국내에 선보인 소 곰팡이성 피부병 예방·치료 백신 ‘트리코벤-주’가 한우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원벳바이오에 따르면 소 피부사상균증(곰팡이성 피부병)은 전세계적으로 육우나 젖소에 흔한 피부병이다. 국내에도 많다.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 병은 소 버짐, 윤선(ring-Worm), 백선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습한 환경, 밀집사육, 1년생 이하 송아지, 우사 내 장기간 머무는 겨울과 초봄에 다발하는 경향이다. 눈, 귀, 미근부 등 피부에서 털이 빠지고, 비듬이 생긴다. 또한 가피(딱지), 소양증 등을 특징으로 한다. 아울러 발육부진을 유발, 농가에 큰 경제적인 피해를 준다. 트리코피톤(Tricophyton verrucosum 또는 T. mentagrophytes)이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한다. 발생률은 농장 상황에 따라 10%~100%로 다양하다. 동물간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통상적인 치료는 환부를 소독제로 뿌려주고, 경구용 항곰팡이제를 1~2주간 급여한다. 하지만 항곰팡이제를 장기간 경구투여하면 환우 간손상과
영하 날씨에도 10℃ 유지…강력한 소독효과 사이즈 1,000×600mm, 600×500mm 2가지 공급 지정산업(주)(대표이사 윤원택)이 영하 50℃에서도 얼지 않고 10℃를 유지하는 ‘보온발판소독기’를 절찬리에 보급하고 있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은 전염 경로를 잘 파악해 차단할 경우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소독약을 뿌려만 놓는다고 해서 차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소독약은 산화되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액체 소독약을 바닥 주변에 분사할 경우 대부분 몇 시간 경과 후에 거의 효력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나 세균의 재감염을 막을 수 없다. 바이러스는 신발이나 차량의 바퀴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등산객이 발생 지역의 농장을 무심코 지나갈 경우 질병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살아 있는 멧돼지나 고라니, 들고양이, 기타 짐승들의 이동동선을 농장주 또는 직원들이 지나칠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신발 소독의 경우 소독약 온도는 10℃ 전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이하나 영하의 날씨로 인해 소독약이 얼어 있을 경우 소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최 창 원 대동테크 R&D교육원장(前 대구대 교수) 한우는 대체적으로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겨울 동안 혹한기에 생산환경 임계온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생산성이 저하되므로 보온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두어 혹한이 지속될 경우 보온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여야 한다(표1). 어린 송아지는 성우에 비하여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대한 스트레스에 약하므로 우사에 여유가 있다면 별도의 송아지 방을 만들어 어미는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보온등이나 보온매트를 설치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리고 품질이 좋은 건초와 어린 송아지 사료,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면 보다 건강하게 송아지를 길러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소가 자신의 체온유지를 위하여 열을 많이 발생시키게 된다. 외부 기온이 낮아져 영하 5℃일 때 사료섭취량은 약 3~8% 정도 증가하게 되고 영하 5~15℃일 때는 8~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낮은 때에서는 평상시의 사료량으로는 정상적인 성장 발육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사료급여량을 평상시보다 10~15% 정도 더 주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볏짚 곤포 위주의 조사료가 급여되기 때문에 무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은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업체인 ‘KEMIN’사와 럼피스킨 백신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달 20일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전국의 농가로 퍼지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고 이달 10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은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으로 ‘KEMIN’사와 럼피스킨 백신 ‘MEVACTM LSD’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EMIN’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업체로 다양한 사료첨가제 및 양계, 축우, 수산 등 백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EMIN’사의 럼피스킨 백신 ‘MEVACTM LSD’는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11개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약 1400만두분 이상 접종예가 있어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이다. WHO(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에 맞춘 공정 및 품질관리 기준을 거쳤으며, 다국적 유통망을 통해 원활한 제품 공급이
대리점·농가에 소독제 지원 특별처방사료 공급나서 방역정보 신속하게 안내하기도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는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전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럼피스킨병(LSD)은 소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에 해당된다. 잠복기는 보통 4일에서 14일 사이이며, 최대 28일까지도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피부결절이 있으며, 유생산 급감, 도체 손상, 유산, 불임, 폐사(10% 이하)의 문제를 야기한다. 우성사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농가들과 함께 럼피스킨병 확산을 방지하고 빠른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백신 역가 상승을 위한 특별처방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장으로는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소독제(우성양행 원클린액)를 대리점 및 농가에 지원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병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별, 시간별 주의사항 및 방역 정보들을 파악해 신속하게 농가에 안내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재규 대표이사는 “우성사료는 ‘고객가치 극대화의 현장중심 경영’이라는 경영이념하에 농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비육우 사료 신제품 ‘포텐셜9’과 ‘에센셜K’를 출시, 한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선진의 사료 신제품 2종은 한우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켜 고육질/고육량 출현율 향상을 목표로 정밀 설계됐다. ‘포텐셜9’은 근내지방도(BMS) 최고 등급인 No.9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에센셜K’는 한우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사료라는 의미를 담아 출시됐다. 한우의 크기는 개량을 통해 커져가고 있다. 2015년 전국 평균 생체중 710kg이었던 한우가 2022년에는 770kg까지 커졌다. 한우의 크기가 커진만큼 한우의 성장 잠재력도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의 급여 시스템으로는 높아진 한우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시기키 어렵기 때문에 선진은 새로운 급이 패러다임을 고민했다. 이에 ‘포텐셜9’과 ‘에센셜K’가 탄생했다. 한우의 성장 잠재력이 발휘되려면 농장의 수익성 향상과 직결될 수 있는 4대 경제형질(도체중,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등지방)이 모두 잘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우의 커진 몸집에 맞게 사료량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이는 농가의 생산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선진은
한우와 비슷한 산업구조 가진 화우 살펴봐야 화우 단기비육 통해 위기 극복하고 세계화 성공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이사 박용순)는 국내 최대 축산전문 박람회인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3)’에 참여해 ‘VUCA 시대, 한우의 미래’란 주제로 한우 특별 세미나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화우 모델로 본 한우의 향후 발전 과제=한우 특별 세미나의 첫 강의는 토호쿠대학 노상건 교수가 ‘화우 모델로 본 한우의 향후 발전 과제’란 주제로 첫 포문을 열었다. 노상건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시대에는 한우 농가의 주도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한우와 가장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화우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화우 사육 시스템은 세계 농업 유산으로 인정받고. 또한 화우 수출의 다각화로 화우의 세계화를 이뤄낸 과거가 있다. 하지만 일본 화우도 지금의 한우 시장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떻게 화우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있을까. 바로 단기비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화우가 능력과 맛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