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극성을 부리면서 한우에게 나타나는 온열질환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한우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한우의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열성다호흡증이다. 온도가 25℃를 넘어가면 많이 발생한다. 열성다호흡증에 걸린 소는 호흡수가 크게 늘고 헐떡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소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데다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영양소의 부족·불균형에 빠지기 쉽다. 방치하면 육질이 떨어지고 육량이 감소할 수도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관계자는 “풀사료보다 영양소 함량이 높은 배합사료 비율을 늘리고, 사료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번식우에게는 성장률·사료효율·번식활동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비타민A 제제를 주는 것이 좋다. 비육우에게는 육질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소화·흡수할 수 있는 코팅된 비타민C 제제가 적당하다. 또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지하수를 물통과 직접 연결해 15~24℃의 깨끗한 물을 준다.
환풍기 등 작동상황 점검 재해발생 피해 최소화 지도 경북 영양군은 장마 후 폭염 등 축산재해 대응과 가축관리 상황 현장 확인을 위해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과 지역내 축산농가를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와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환풍기와 축사지붕에 스프링클러 작동 상황을 점검했다. 또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사료와 음수 오염 방지 등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점검해 재해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영양군에는 입암면 병옥리에 위치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은 2015년 준공돼 156억 원을 투입, 13만9876㎡ 부지에 씨수소 150두를 사육하고 있다. 최신 설비의 우사 2개 동과 정액 제조시설 1동, 부대시설 등을 갖춰 우사 내 환기시스템이 잘 구축됐다. 최적의 조건에서 후보 씨수소를 사양관리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운영중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군에서 축산 분야는 경제의 중추를 맡고 있는 중요한 기반 산업이기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선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