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최신 설비를 갖춘 현대화된 도축장으로 신축 이전한 이후 홍콩으로 전남 친환경 한우고기 수출을 처음으로 재개했다.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최근 전남산 한우 8마리를 도축해 가공을 거친 채끝·등심·보섭·설깃 부위 114.7㎏을 홍콩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달 말 10마리(122.2㎏) 추가 물량을 선적했으며 이후에도 홍콩으로의 한우고기 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재개에 앞서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지난 2월 홍콩 식품환경위생서가 실시하는 심사를 통과해 홍콩 수출 가공장으로 재승인을 받았다.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축산물공판장은 1991년 12월부터 나주시 운곡동에서 29년간 도축장을 운영해왔다. 2020년 11월에 나주혁신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노후화된 가공시설을 최첨단으로 신축했다. 김기천 나주축산물공판장장은 “앞으로도 수출 활성화를 통한 판로 확대로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국내 한우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장마 후 파리와 모기 등 유해곤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곤충 매개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SD)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해 10월 서산에서 처음 감염이 확인된 뒤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서산시는 4000만원을 투입해 모기퇴치기 등 방제장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농가 자율 방제를 위해 살충제 2300여통, 끈끈이형 방충용품 2600개도 보급하고 있다. 자율 방제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는 이달과 다음달 공동방제단이 방제를 지원한다. 소 럼피스킨병이 다수 발생한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예찰과 점검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831개 농가가 사육하는 소 3만1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이후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수시 접종하고 있다. 축산종사자 교육을 통해 럼피스킨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시로 방역을 요청하고 있다. 한만길 축산과장은 “소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럼피스킨병까지 발생하면 농가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며 “방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가 열풍건초 생산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농가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서면 건초생산 사업장에 열풍건초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착화식과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앞서 열풍건초 시스템을 도입한 천북 사업장은 시간당 400㎏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반면 이 사업장은 시간당 800㎏의 건초 생산 능력을 갖췄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외동읍 말방리에도 열풍건초 생산 사업장을 조성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열풍건초 생산시스템은 풀 사료를 수분 함량 30~50% 수준으로 말린 뒤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수분 함량을 20% 아래로 다시한번 건조하는 기술이다. 농가의 필요에 따라 수분함량을 조절할 수 있고, 사료작물에 따라 10~15㎏ 단위의 소포장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건초 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건초 생산단지를 조성했지만 건초 작업기인 5월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건초 대부분을 kg당 700~800원 수준의 수입건초에 의존하게 돼 농민들의 사료비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북면 오야리에 건초생산 사업장 내
도축 적령기 도달 수소 사육두수 많아 추석 전후 대기물량 소진되면 상승세 민간씽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최근 ‘한우 송아지 가격 상승, 번식의향 증가’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6월 한우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으나 1~6월 도축두수 합계가 2023년 동기간 대비 6.7% 많아 추세적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되고, 6월 암소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 수소는 보합세였다. 30개월령 이상 수소 사육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024년 5월 말일 기준으로 35.6%에 달해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3년 9월 kg당 1만8634원에서 2024년 6월 1만4889원으로 낮아졌고, 7월(1~15일)에는 1만5228원으로 약상승 했는데 복날 맞이 가격 할인 등 한우소비 촉진 행사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도축 적령기에 도달한 수소 사육두수가 많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추석 전까지 약상승세에 머물다가 추석 전후로 도축 대기 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상승세에 접어들 전망
‘한우사양표준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 활용 성장단계별 영양소 요구량 맞춰 배합비 작성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교육 확대되길” 국립축산과학원은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TMR 제조·이용기술 교육’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 대덕대학교에서 실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체 가격 하락과 사료비 부담 등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을 지원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이 교육을 담당했으며, 총 80여 농가가 참여했다. TMR 제조 기술을 적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비지, 미강, 맥주박 등 농식품 부산물과 원료사료를 활용해 영양소 높은 사료를 만들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한우사양표준 농가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농가에서 한우 성장 단계별 영양소 요구량과 원료사료의 영양소 함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합비를 짤 수 있도록 교육했다. 한우사양표준 농가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 활용 교육은 2012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59회에 걸쳐 총 1829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참여 농가는 △한우 TMR 제조기술 활용 우수사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축산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시행 중인 ‘2024년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에 한우농장 66호를 비롯해 한우, 젖소, 돼지 농장 142호가 심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젖소·돼지로 축종이 확대되면서 농가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4월부터 7월 15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한우 81호 △젖소 32호 △돼지 52호가 신청하였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지원 자격을 갖춘 농장 142호가 선정되었다. 이 중 66호의 한우 심사 대상 농장은 현장 인증심사가 진행 중이며, 젖소 농장 31호와 돼지 농장 45호는 8월 한 달간 인증 심사원이 신청 농장별로 방문하여 인증심사와 온실가스 배출 산정 보고서 작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를 통해 현장 축종별 온실가스 배출 산정 보고서를 검증하고 인증심사 결과를 종합한 후, 9월 중 인증 심의회를 열어 최종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 분야의 지속적인 탄소 감축과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각지 총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온라인 한우장터를 열어 다양한 한우 상품을 할인판매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부터 1등급까지 한우 등심, 채끝, 불고기국거리, 양지를 대형마트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특히 불고기국거리(사태)는 한 근 15,000원 특별가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한우 미경산우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민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한우 우족·사골·잡뼈부터 곱창·대창·염통 등 다양한 부산물 품목과 한우 육포, 떡갈비, 곰탕 등 간편식 상품도 할인판매 진행한다.(업체별 상이). 참여 브랜드는 강원한우(강원), 경북대구한우 한우왕(경북, 대구), 녹색한우(전남), 서경한우(경기), 안동봉화축협한우(경북), 영풍축산(경북), 우리한우365(경북), 울산축협한우(울산), 의성마늘소(경북), 장수한우(전북), 지리산순한한우(전남), 참품한우(경북), 토바우(충남), 합천황토한우(경남), 홍천한우(강원), 소깨비(경북), 신선설한우(경기) 등 전국 각지의 총 1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한우자조금 온라인 한우장터는 전국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달 30일 이슈플러스를 통해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특히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농축협, 농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생산비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도모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 검토 필요=사료비는 한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항목이다. 2020년부터 급격히 상승한 사료용 곡물(옥수수, 밀, 콩 등)의 수입단가는 농가의 경영난을 더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5차례 사료가격을 인하(농협사료 기준)하고, 1조 원 규모의 저리(연 1.8%)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확대 및 수입 조사료 쿼터 평년(80만 톤) 대비 40만 톤 증량 등을 추진했다. 배합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2년간 연리 2.5~3%) 지원 및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한 할당관세 품목 추가로 원료 도입비용 무관세 적용, 정부양곡 과잉재고의 사료용 처분 등도 실시했다. 이들 조치는 농가의 경영난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와 가파른 사
강원 홍천군이 자체 생산한 미생물로 축산악취를 줄이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한우·양돈농가 3곳에서 악취 저감균을 안개처럼 미세 분무하는 실험을 2년간 실시한 결과, 악취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가 체감하는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 악취 냄새는 57%, 악취로 인한 메스꺼움도 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악취 저감균의 원균을 분양 받아 배양하며 생산 기술력을 쌓았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인 고초균과 광합성균을 적정한 희석 배수로 섞어서 축산 악취를 저감 시키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들을 중심으로 미생물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펠릿형 입상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의 수요가 100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홍천군은 배양기 4대(6톤)를 증설하고 유용미생물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대비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
내년부터 총 2.5조원 사료구매자금 순차 상환 시작 농가 경영회복위해 분할 상환 등 지원책 조속 강구 소비자가격 절반이상 차지하는 유통비용도 낮춰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년부터 상환 일자가 도래하는 사료 구매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 소비자가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농경연이 발표한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 상환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2022년에 3년 거치 후 2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1조5000억원을, 지난해에 2년 거치 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으로 1조원을 각각 사료 구매자금으로 공급한 바 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경영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융자금 상환기간과 관련해 한우는 다른 축종보다 사육기간이 길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육규모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우선 지원함으로써 생산기반 약화를 방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