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첫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이 예산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 오가면 신장리 일원 1만5324㎡ 부지에 연면적 3053㎡(3개 동) 규모로 예산축협 가축경매시장이 조성됐다. 총사업비 40억7300만원이 투입된 가축경매시장에는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이 구축됐다. 축산농가가 경매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접종 이력 등 소 정보와 입찰·낙찰 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기 장부보다 가축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2만 마리로, 전국(362만 마리)의 11.5%에 달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이날 열린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예산축협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예산축협 가축경매시장이 한우 생축 거래 거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조사료 생산지원에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정읍시는 국비 사업으로 조사료 제조운반 지원, 종자 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생산기반 확대에 94억원, 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5억원을 각각 투입하며 시책 예산으로는 사료 구입비 보조에 4억원을 지원한다. 정읍시에 따르면 농가들의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더욱 확충해 해외 조사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FTA체결로 인한 수입관세 철폐 등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야만 하는 시점”이라며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함평군이 우량 한우 개량으로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달 26일 함평축협,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와 함께 ‘함평군 축산업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자간 한우 개량에 관한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종축 선발로 경쟁력 있는 우량 종축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군과 축협, 종개협 3자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과 함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한우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함평축협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구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개량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함평 축산농가들의 한우개량 가속화를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함평군은 우량암소 개체수를 늘려 개량 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2024년을 한우 우수종자 개량의 원년으로 삼고,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에 있다.
전남 영암군이 농식품부의 ‘2024년 조사료 가공시설(보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기존 가공시설 운영자의 시설 보완 및 기계장비 보완·수리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전에 지자체가 공모한 다음 외부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영암축협 TMR공장은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회전형 소형 자동 포장기, 속도 개선 및 금속검출기 등 로봇 적재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성되면 영암군에서 생산된 TMR사료의 연중 공급 체계가 마련돼 축산농가의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기계장비가 부족한 소규모·고령농가에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상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효를 거친 TMR사료는 유용한 미생물 개체수가 많고, 특유의 향미로 기호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효율이 높아 가축 체중 증가에 효과적이다. 동시에 생균제여서 가축의 설사 및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포함해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 및 활성화 기반 마련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군은 칡소의 번식능력과 등급을 높이고 사육 규모를 늘리고자 수정란 생산·이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 칡소를 선발해 수정란을 생산, 한우 암소 자궁에 이식해 우량 칡소 송아지를 여럿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고성군 내 농가 34곳에서 칡소 450두를 기르고 있으며, 분기로 총 4차례 수정란을 생산해 축협 시범목장 및 희망 농가 일반한우 160마리에 이식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올해 수정란 생산량 확대와 평균 수태율 45% 초과 등을 달성하고자 배합사료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번식 호르몬 첨가제를 보충하고 있다. 함명준 군수는 “칡소 수정란 생산·이식 사업을 계속 확대해 사육두수 및 우수 형질의 칡소 생산 기반 안정화를 구축하고 소득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현장에서 난자를 채취해 수정란을 배양할 수 있는 실험실 차량 운영을 통해 우량 한우 수정란 공급사업을 확대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비 1억원을 확보해 생체 난자 흡입술 수정란 생산 장비가 탑재된 실험실 차량을 제작했다. 연구소는 질적으로 더 우수한 수정란을 생산하는 한편 올해 공급 신청된 3500여개 수정란 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한 이동식 수정란 생산 실험실을 통해 연간 600개였던 생체 난자 흡입술 수정란 생산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우수 개체를 보유한 농가 참여를 유도해 수정란을 통한 한우 개량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 한우농가에서 생체중량 1000㎏ 이상의 슈퍼한우 3마리가 동시에 출하돼 총 4867만원에 판매됐다. 합천군은 적중면 손균한씨의 한우농장(총 210마리 사육)에서 슈퍼한우 3마리가 동시 출하됐다고 최근 밝혔다. 출하된 슈퍼한우는 1247㎏(경매가 2500만9163원), 1050㎏(1306만927원), 1100㎏(1060만1036원)짜리이다. 이 한우들은 공판장에서 총 4867만1126원에 낙찰됐다. 이들 슈퍼한우는 생후 36개월짜리 2마리, 35개월짜리 1마리로, 경북 고령축산물 공판장에서 도축됐다. 이 중 1247㎏짜리 한우는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 158㎠, 육량지수 63.4%를 기록해 최근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된 한우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합천군은 이번에 출하된 슈퍼한우들이 보증씨수소(KPN950, KPN1203, KPN1302) 정액을 가지고 수정란이식 기술을 활용해 한두 달 차이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출하된 슈퍼한우들은 어미소와 씨수소의 우수한 자질이 합쳐져 최고의 유전형질이 발현됐으며, 농가의 특별한 사양기술이 접목돼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슈퍼한우는 몸무게 1000㎏이 넘는 한우를 말하
정부가 올해 읍면 단위 세세하게 고위험지역 분류 해당지역 주민 스스로 지구지정 자율규제 방안 마련 정부가 소멸 위기의 농촌을 구하기 위해 소멸 고위험 지역의 입지 규제를 맞춤형으로 완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농촌이 국민 모두가 살고, 일하고, 쉬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앞세운 규제 완화다. 먼저 정부가 올해 말까지 읍면 단위로 세세하게 농촌소멸 고위험 지역을 분류하면,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기업·주민이 스스로 지구 지정 계획을 세우고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한다. 그러면 정부가 농지를 농업 외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지 규제 완화 특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식품 전문 농공단지로 재탄생한 전남 구례 자연드림파크의 성공 사례가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특구의 주력 산업은 농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업·관광업 등 농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산업이더라도 정부의 인가를 얻어 농촌에서 진행할 수 있다. 송 장관은 “농업 활동이 아니라도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외부 인구 유입에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제9대 지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25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밝힌 장성대(51) 신임 지회장의 일성이다. 장 지회장은 “대구경북도지회는 늘 한우산업의 위기와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맨 선봉에 서 왔다”면서 “현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한우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장 지회장은 “전국 최대 한우 사육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한우산업 안정화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회원 모두가 단결된 마음으로 한우산업이 식량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다 하도록 수급체계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료가격 인하 △한우농가 경영안정 제도 도입 △관내 한우 브랜드의 지역산 한우고기 우선 유통 △한우육성조례 개정 추진 등을 핵심 비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경북 영주시가 고향인 장 회장은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 지역 내에서 소 사육 농장인 대웅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그동안 한우협회 이사와 청년분과위원장, 경북축산단체연합회 사무처장,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사무국장, 영주시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이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축산물 유통 흐름에 따라 가져올 미래 축산업의 청사진을 최근 제시했다. 축평원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하에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 소비 전(全) 단계에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반 생산방식 변화와 간소화된 출하 신청=농가에서는 ‘축산물 원패스’에서 제공하는 출하 성적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활용해 가축의 개량과 사양 방법 등을 개선하고,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플랫폼(가칭)’을 통해 환경개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험과 기록에 의존하던 사양방식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 사양, 정밀 축산으로 변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산업계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가축의 출하 시에는 ‘e작업반장’을 통해 도축장에 전자적으로 출하 예약을 하게 된다. 기존에 도축 신청을 하기 위해 필요했던 5종 이상의 관련 서류가 하나로 간소화됨과 동시에 전자적 제출이 가능하게 되어 서류 출력에 필요한 발품과 종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