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국제적인 고물가 속에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17개 사업에 127억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부분 사료비 경감과 안정적인 조사료 자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사일리지 제조, 사료작물 종자 구입 및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확충한다. 국내산 조사료 구입시 지역 여건상 장거리 운송으로 불이익을 받은 운송비 일부를 지원하는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소 사육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이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이달 14일까지 미래 축산을 이끌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를 추가 모집한다. 미래 축산을 이끌 새 얼굴로 다양한 축산 현장에서 스마트축산을 통해 소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청년 서포터즈는 농식품부에서 스마트축산 도입에 따른 실증효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청년 농업인을 모집해 스마트축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고, 2024년 58명이 활동을 했다. 지난해 수요 조사를 통해 스마트축산을 신규 도입하거나 도입 예정인 63농가에 1:1 멘토링을 하고, 우수사례 견학을 하는 등 스마트축산 운영 기술을 나누었다. 이번 모집은 만 20~49세 청년 농업인 중 가축사육 경력이 5년 이상이고 스마트축산 장비나 솔루션 도입 후 3년이 경과 한 농가가 자격 조건이며, 총 30명 내외 농가가 선정될 예정이다. 청년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스마트축산 도입 초기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 도입 성과 실증 사례 설명 △운영 노하우 공유 △규제 완화 등 정책 제언 활동 △스마트축산 우수 사례 발굴 △교육·행사 참여 등 다양한 스마트축산 멘토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축평원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학습 공유방을 통해 우수 멘토 노하우
농협경제지주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근출혈로 어려움을 겪은 한우농가에 보험금 24억원 상당을 지급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근출혈은 근육 안에 존재하는 모세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은 2019년부터 부천, 음성, 나주, 고령에 있는 농협축산물공판장에 출하·도축·경매되는 소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농협과 NH농협손해보험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험 가입률과 가입두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89.8%, 134만 마리에 이른다. 특히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 경감을 위해 보험료를 3년째 동결 중이며, 보험 개시 이후 약 130억원의 실익지원으로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의 가입 독려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과 더불어 축산물 품질안전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한우 자가 TMR 우수농가의 사료 제조기술 및 영양성분 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한우 산업은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에 따라 생산비 변동이 심하다. 전체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5% 이상이다. 농가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료비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례집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농가가 직접 섬유질배합사료(TMR)를 제조해 사용함으로써 사료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한 우수농가 실제 사례를 담고 있다. 이들 농가는 쌀겨 등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원료 구매비를 낮추고, 직접 배합비를 계산·적용해 10~30%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봤다. 또한, 출하 월령을 평균 2.6개월 단축하고, 육질 등급 향상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섬유질배합사료(TMR) 자가 제조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양소 배합비 작성법 및 주의 사항 등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배합 프로그램 정보도 담았다. 책은 전국 주요 축산 관련 기관에 배부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추가 문의 사항이 있거나 세부 자료
전남도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한우농가에 사료비 인상 차액분을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전남도는 70억원을 투입해 60마리 이하 농가에 사료비 인상액 108만원 중 50%인 54만원을 한시 지원한다. 전남 전체 한우 사육 1만6000여 농가 중 1만3000여 농가(81%)가 혜택 대상이다. 지원을 바라는 농가는 해당 시군(읍면동)에 문의 후 관련 서류를 갖춰 2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사료가격 상승이 장기화한데 반해 산지 한우가격은 하락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예비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제13대 전국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으로 김문석 중우축산 대표가 취임했다. 한우협회 고창군지부는 지난 13일 고창참예우명품관에서 심덕섭 군수, 조민규 군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 및 한우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문석 신임 지부장은 저탄소 한우농장 인증외에도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개량한 한우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되는 큰 업적을 이뤄내며 고창 한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고창청춘한우 사업단의 부단장으로 일하며 고창한우 품질향상을 연구하고, 개량하며 회원간 교류를 주도해 고창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김문석 지부장은 “한우산업 불황 속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들을 아우르며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환경관리원 첫 지역사무소가 호남 요충지인 광주에 처음 문을 열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축산환경 문제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광주광역시에 호남지역사무소를 개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있는 축산환경관리원은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축산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권역별 지역사무소 개소를 추진해 왔다. 호남지역은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친화축산농장, 동물복지축산농장 및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장 관리 등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량의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은 주요 축종인 한육우·돼지·가금의 사육 두수와 분뇨 발생량이 많아 지역사무소 개설이 절실했다. 호남지역사무소는 앞으로 전남북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환경 관련 현안사항 해결을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호남지역사무소를 시작으로 향후 경기·강원, 영남, 제주 등 타 권역에도 지역사무소를 설치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최대 관건인 운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28일까지 2025년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 참여 희망 농가를 2차 신청받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은 저탄소 영농활동 이행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시범 도입됐다. 올해는 지급 대상 활동을 추가하고 지원 축종을 확대했다. 재래식 퇴비화 시설에 강제송풍 및 기계교반 설비를 추가해 분뇨를 처리하는 경우 톤당 최대 1500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에는 돼지 마리당 5000원만 지원하던 질소저감사료도 한육우 마리당 1만원과 산란계 마리당 200원 지원이 이뤄진다. 기존에 지원이 이뤄지던 저메탄사료 급여 활동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마리당 한육우 2만5000원, 젖소 5만원 지원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사업대상자 선정 이후 이행한 활동만 이행비용을 지급했던 것을 올해는 사업대상자 선정 전에 이행했던 활동까지도 지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관할 시군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3월 사업대상자 선정 후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한 이행점검을 10월까지 하고 11~12월 지급액 확정을 확정해 지원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제주 지역에서 사육하는 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한육우에 대한 통계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 통계조사에 따르면 한우는 3만8456마리로 2023년 3만8978마리에 비해 1.3% 감소했다. 육우는 801마리로 2023년 1076마리에 비해 25.6% 줄어들었다. 고급육인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육우를 한우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사료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 증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사육 의지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젖소는 프리미엄 우유생산을 위한 저지종 도입으로 사육두수가 2023년 3972마리에서 지난해 4149마리로 4.5% 증가했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축산물 위생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공수의(도축검사관)를 자체 위촉하며, 지역 내 축산물 안전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공수의’는 민간 수의사 중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 분야에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위촉하는 수의사다. 전북은 이번 위촉을 통해 현실적인 수의직 공무원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르면 공수의는 동물병원을 개설하거나 근무하는 수의사 또는 축산 관련 비영리법인 소속 수의사 중에서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다. 전북도는 이번 전북특별법의 특례 조항을 적극 활용해 도지사가 필요시 공수의 자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총 6명의 민간 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했다. 위촉된 공수의들은 4일간의 전문 도축검사관 교육을 이수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전북 내 3개 도축장에 배치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도축검사관은 도축장의 위생 상태를 매일 점검하며, 도축 전 생체검사부터 도축 후 식육과 내장 등 부위별 위생검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전북도는 이번 공수의 위촉을 통해 도축 검사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