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가축시장이 24년 만에 현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가축시장이 현대화 지원사업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2001년 문을 연 강진가축시장은 연평균 약 1만8000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남 12개 가축시장 중 상위 규모를 자랑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때문에 그간 신축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강진군은 보조금 14억4000만원을 투입해 부지 1만558㎡에 한우 경매장, 휴게실, 사무실 등을 신설했다. 시설을 확충하면서 강진군 내 1040여 한우농가에 출하 편의를 제공하고, 동시에 한우 340두를 경매할 수 있는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은 한우농가의 신뢰를 높이고, 타지역 출하 농가의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민간검사기관과 협업해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 물량을 확대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도축장 출하 소를 대상으로 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 2만4000건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소를 대상으로 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는 총 6만건 실시했는데, 이는 전년(4만4000건)보다 36% 증가한 물량이다. 민간기관 ㈜코미팜과의 협력으로 구제역 백신항체 검사 물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민간검사기관은 도축장 출하 소의 백신 항체검사를 전담하고, 그 결과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검사 및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이번 민간검사기관 결과, 경기도내 소재한 도축장에 출하한 농가 중 백신항체양성률이 항체기준(80%)보다 낮은 농가는 226농가로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도내 소재 농가는 50농가다. 동물위생시험소가 50농가를 대상으로 소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재확인한 결과, 항체기준보다 낮은 농가는 없었다. 한편 구제역은 2019년 안성 발생 이후 경기도 내 발생은 없으나, 지난해 5월 충북(청주·증평) 한우 및 염소 농가에서 11건이 발생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 10일까지 ‘축산 청년농업인 육성 거점지역’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거점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의 청년 농업인에게 축산 연구개발 신기술과 현안 대응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1곳당 10명 내외로 총 1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선정 지역에서 개량·번식·사양 등 전문기술을 비롯해 경영 분야 강의, 현장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청년 농업인이 미숙한 경영 분야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자금·세무·회계 분야 합동 전문 상담도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는 39세 이하 축산 청년 농업인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진영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협력망을 구축해 축산 신기술이 청년농업인에게 신속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축산농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가축의 장내 발효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특수 사료 첨가제 사용, 분뇨의 바이오에너지 활용 등 혁신적 방법을 적용한다. 이와 관련 축평원은 2023년 한우(거세)를 시작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젖소, 돼지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개체별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분뇨처리 악취 개선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축산농가의 신청서 접수→축평원 현장 인증심사→신청 농장 방문 인증심사→전문가의 현장 축종별 온실가스 배출 산정 보고서 검증→최종 심의회’ 과정을 거쳐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을 선정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식품부, 축평원, 국립축산과학원 등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우선 농식품부가 인증제 시행 지침을 마련하면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축산학계 연구진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축종별 협회와 함께 실제 농가 상황을 반영한 의견 수렴 협의회 과정을 거친다. 인증 기준 마련 후 인증심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축산환경관리원이 민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과 1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ALIC)와 함께 ‘한·일 소 산업 정보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소고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양국의 소고기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교류회에 앞서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ALIC의 아모 타카시(天羽 隆) 이사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 소 산업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활 위원장은 ‘양국 간 정보교류는 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정보교류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했다. 아모 이사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며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정보교류회에는 한우자조금 측에서 이동활 위원장, 이동명 교육조사부 팀장, 황명철 연구위원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아모 타카시 이사장을 비롯해 후지노 테츠야 조사정보부 이사, 나카노 타카시 조사정보부장 등 정보 담당 부서 임직원 4명이 자리했다. 정보교류회의 공동주제는 양국의 소고기 수급 동향과 시장 전망, 수급 안정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일본 측은 와규의 비육 기간 단축을 통한
수원축협은 기록적인 폭설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지역내 피해농가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피해현황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수원축협에 따르면 장주익 조합장은 피해농가를 찾아 현장 곳곳을 점검 후, 긴급회의를 열어 △관내 농가 피해현황 △피해농가 복구지원대책 △비상대응태세 확립 등을 논의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수원축협은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농가 피해현황 신속 집계, 결빙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예비비 집행과 인력지원을 통한 피해농가 복구 등 폭설피해 농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의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폭설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3~24일 이틀간 홍콩 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2024 홍콩 K-BEEF 한우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BEEF 한우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한우협회는 올해 ‘한우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문화 컨셉으로 농식품부와 한우자조금 등과 협업해 홍콩 현지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년 11월 1일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한우먹는날’과 같이 올해 홍콩 한우데이 또한 홍콩 소비자가 한우를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에서 직접 초청한 캘리그라피 1세대 1호 작가인 이상현 작가의 기념 공연 △K팝 커버댄스 및 버스킹 공연 △홍콩 현지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최준우 셰프의 한우 요리 시연 및 한우 쿠킹클래스 △한우 큐브스테이크와 한우 불고기덥밥, 한우 버거, 한우 김밥 시식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우 카페와 홍콩 한우 우수판매점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우 정육을 현장에서 구입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가 현지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한우데이는 한우농가의 진심 감사제다”며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다양한 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 ‘2024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품질인증’은 행정안전부가 고품질 공공데이터 확보와 품질관리 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공공데이터 △관리 △값 △개방·활용 3개 영역에서 심사를 진행해 등급을 부여한다. 축평원은 올해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100점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연도별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실적을 점검하며 공공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지속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 분야에서 △수요자 중심의 검색 편의성 강화 △활용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개방목록 발굴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진행한바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평원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축산업 발전을 위해 국민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5일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가축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축 건강관리와 차단방역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은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 관계 차량은 되도록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차량 전체와 하부 등을 세척 및 소독하는 것이 좋다. 한우의 경우,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알곡혼합사료량을 10~20% 늘린다. 품질 좋은 풀사료를 급여하고, 물은 20도(℃) 내외 온도로 급수한다. 강추위가 예보되면 방한 커튼을 내려 온도를 유지하고,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 보온 관리에 신경 쓴다. 축사 내 유해가스 배출과 습도 조절을 위한 환기는 바깥 온도가 높은 정오 무렵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진영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본격 한파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이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며 “가축 전염성 질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기관(1588-9060/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 대구 동구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21번째 확진사례다. 해당 농장은 소 5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피부 결절 등이 발생해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감염된 개체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전남 영암군의 한 한우농장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올해 20번째 확진사례다. 전남에서 럼피스킨은 작년 10월 두 차례, 올해에는 이번에 처음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2월 초까지 매개곤충이 활동할 수 있는 온도가 계속돼 산발적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