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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명절선물 핫 아이템…프리미엄 선물세트 완판 행진

온라인 명절한우장터 13억9천만원 역대 최고 매출
한우소비 훈풍불며 가장 비싼 1++등급도 인기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리미엄 소비와 가정 내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한우가 명절선물 ‘핫 아이템’이 됐다. 백화점 업계가 내놓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으며, 한우자조금이 개최한 설맞이 한우 할인판매 행사는 2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한우 소비가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에도 한우 소비 훈풍이 불어 한우자조금 온라인 명절한우장터가 13억90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한우 중에서도 가장 비싼 1++등급 No.9(넘버나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어났다. 고급 선물이라 여겨지는 한우에서도 최상위 등급으로, 연이어 품절되면서 프리미엄의 대표 주자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설 백화점 업계는 △L-No.9 프레스티지 세트(300만원) △L-No.9 명품 세트(200만원)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등 20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를 판매했다.

 

◆한우 최상위 등급 1++(9), 농가 구슬땀의 결정체
넘버나인은 한우 등급 중 최고인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지수가 최상위 등급인 쇠고기를 뜻한다. 한우의 등급은 근내지방도에 따라 △1++등급(15.6% 이상) △1+등급(12.3~15.6%) △1등급(9~12.3%) △2등급(5~9%) △3등급(1~5%)으로 나뉘는데, 1++등급 내에서도 7번(15.6~17%), 8번(17~19%), 9번(19% 이상)으로 세분화된다. 2019년 12월 정부가 최저등급제를 도입한 이후 같은 1++등급의 육질이라도 3개의 번호 중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출하된 한우 79만4000마리 가운데 넘버나인의 출현율은 약 9%로 나타났다. 


최상급 한우는 농가의 구슬땀이 모여 결실을 맺어야만 생산이 가능하다. 통상 한우 한 마리를 키우는 데 걸리는 28~31개월의 시간은 물론, 지속적인 개량을 위해 기록하고 시도하는 시간까지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야 한다. 농가는 매일 한우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양질의 조사료 급여, 날씨 변화에 대응하여 우사를 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사육관리와 사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도움이 되고자 한우자조금도 농가에 사육 노하우를 전하는 후계 축산인 교육과 한우농가 컨설팅 등을 진행 중이다.

 

◆촘촘한 한우 마블링, 풍미와 식감은 물론 건강까지 사로잡다
한우는 맛도 훌륭하지만 건강에도 좋다. 한우 마블링에 함유된 ‘올레인산’은 고기의 부드러움과 풍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혈중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증가시켜 동맥경화 지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경상대학교 주선태 교수의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구명’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의 올레인산 함량이 50.62%로 미국산 쇠고기(44.15%)와 호주산 쇠고기(40.09%)보다 높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충북대학교가 함께한 ‘쇠고기 근내지방 비율에 따른 지방산 조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쇠고기 등심 내의 근내지방도가 높아질수록 올레인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등 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1++등급 중에서도 지방함량이 높은 1++(9)가 가장 건강에도 좋고 맛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한우 마블링은 올레인산 등 몸에 좋은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데다 맛까지 훌륭해 프리미엄으로 제격”이라며, “우리 한우는 출생부터 꼼꼼하게 관리되고, 쇠고기 이력제를 통한 투명한 정보공개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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