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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 사육두수 줄며 소고기값 ‘들썩’

가뭄·사료비 오르며 경영난…전년비 2% 감소한 988만두 사육

 

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송아지를 포함한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88만 마리를 기록했다.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를 비롯한 사육비용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줄이는데 나섰고, 이 과정에서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장으로 보내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축용으로 사육되는 미국의 비육우는 1340만두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는 전체의 84.6%를 차지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살 전에 머무는 사육장으로 보내지는 번식용 암소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축산농가들이 지난달 도축용 사육장으로 내다판 번식용 암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가운데 전체적인 사육 두수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과거와 크게 양상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미국축산협회(NCBA)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가뭄이 오더라도 미국 전역에 걸친게 아니라 지역적으로 왔기 때문에 방목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니는 방법으로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발생한 상황이라 딱히 옮길 수 있는 방목장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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