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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지 않아도 21일만에 완숙…한우농가 입소문 확산

화제의 업체 / 퇴비부숙 상식 뒤엎은 ‘21일생균완숙왕’ 전문제조회사-㈜한중에스에스

장내 부숙효과 높아 한우 증체·육질개선 효과

300건 이상 자체 분석, 컨설팅 지원 등으로 신뢰 증진

내년 상반기까지 월 150톤 이상 판매 확신

이경희 대표 “농가 필요한게 뭔지 항상 먼저 생각”

 

 

“300개 이상 한우농장의 분뇨 부숙도 측정결과, 농장내 분뇨가 21일만에 완전 부숙되었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로 많은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 분뇨를 뒤집지 않아도 21일만에 완전 부숙시킬 수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한중에스에스(대표이사 이경희)가 특허 출원해 시판중인 ‘21일생균완숙왕’이 바로 그 상품이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넘, 고초균, 효모균, 황국균의 복합 작용을 통해 농장의 악취발생 유해가스를 미생물 단백질 형태로 합성시킨다고 한다.

 

한중에스에스는 ‘21일생균완숙왕’을 사용중인 모든 농장의 분뇨를 수거해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원 사료분석센터,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 등 검증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300건 이상의 완전 부숙 검증을 이뤄냈다.

 

물론 세일즈 개념에서 건당 검사비 4만4000원의 자비를 들여 검사를 시작했지만, 그만큼 ‘21일생균완숙왕’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일생균완숙왕’은 현재 월 80톤이 판매되고 있으며, 한우농장이 95%, 한돈농장이 5%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많은 한우농가들이 ‘21일생균완숙왕’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제품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확대되면서 판매 물량도 점차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중에스에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21일생균완숙왕’이 월 150톤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생균완숙왕’의 장점은 한우농장 노동력 감소에 있다. 21일의 짧은 기간에 부숙이 완료된다는 것도 놀라운데, 퇴비 부숙의 필수요건인 분뇨 뒤집기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한우농가가 사용하는 미생물제와 생물계면활성제 등 부숙촉진제를 함께 사용하지 않아도 이 제품 하나로 충분하다.

 

또 하나, ‘21일생균완숙왕’의 장점인 장내 부숙 효과가 높다는 것은 사료 이용률이 향상돼 분뇨로 유출되는 영양분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만큼, 한우의 증체 효과와 육질개선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한우 번식우 농장은 이 제품을 성우의 경우 두당 150g씩 급이하고, 비육우 농장은 300g씩 급이하도록 컨설팅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한중에스에스 김호연 이사는 “21일생균완숙왕은 부숙기간단축, 뒤집기노동 감축, 비육촉진, 육질개선, 파리감소 등 농장환경개선의 일석오조의 제품”이라며 가격면에서도 효과에 따른 가성비가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품질 자신감은 ‘급이 후 21일만에 부숙이 되지 않으면 환불해 드립니다’라는 홍보문구에서도 잘 보여진다.

 

한중에스에스는 한우에서 먼저 검증받은 이 제품을 돼지 농장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주 D농장(약 3100두)의 올해 4월부터 8월까지의 급이 효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1kg 증체 사료요구율이 지난해 3.8에서 3.26으로 줄어드는 등 사료비 절감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한중에스에스는 ‘21일생균완숙왕’과 함께 단미사료 부문의 ‘한중발효사료’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중발효사료’는 아몬드피 새송이버섯배지부산물 단백피 카카오박 비지 소맥피 파인애플박 등을 주요 원료로 완전한 유산발효를 통해 소화율을 극대화한 사료이다. 번식농가의 경우 3kg 사료 급이시 한중발효사료 1kg과 일반배합사료 2kg을 급이하면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한중발효사료는 원가 수준인 전국 도착도 기준 kg당 305원에 월 500톤 규모로 공급되고 있으나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1000톤 규모까지 빠른 시일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중에스에스 이경희 대표는 “20년 넘게 축산농가와 함께하면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먼저 생각해 왔다”며 “우리 회사가 취급하는 단미사료, 조사료, 사료첨가제 등 제품이 100여개 이상으로 다양화 다변화되어 있는 것도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비록 현재는 여건상 철수했지만 2014년 스리랑카 현지 조사료공장 운영도 보다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하기 위한 이경희 대표의 신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신념은 적은 직원 규모에서도 연구소장과 컨설팅 직원 2명 등을 운영하는 현장 및 축산농가 중심의 경영 원칙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중에스에스 김호연 이사는 “최근 서울 지역에 한중에스에스 회사를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 3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비록 비효율적인 홍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 및 직원 자부심 향상 등 미래 가치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밝혀 한중에스에스의 공경적 경영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김호연 이사는 또한 “한우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회사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현재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한 한우농가의 경영악화로 회사 매출이 20% 이상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빠른시일내 한우산업의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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