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3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북, 전국 최초 축산분뇨 고체연료화 사업 추진

한국전력과 ‘축분 고체 연료산업 육성’ MOU
年 135만톤 축분 37만톤 고체연료 전환 가능

 

경북도가 축산분뇨를 고체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축분 고체 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산업 육성과 한국전력공사의 테스트베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공동연구기관으로 도농업기술원, 도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3년간(2021~2023년) 30억원을 투입해 축분 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 개발과 농가 경영비 절감 경제성 분석, 기술 확대보급 정책 수립 및 지원방안, 축분 고체연료 열병합발전 실증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기존의 퇴액비화 축분처리 방식으로는 악취·수질오염, 토양 부영양화, 가축전염병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축분 처리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 현재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수분 20% 이하의 축분가루를 가공공장에서 발열량 3000kcal/kg 이상의 펠렛연료로 전환해 축사·시설하우스·소규모발전설비(2㎽급)·열병합발전소(10㎽이상) 등에서 열과 전기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연간 135만톤(경북도 분뇨발생량의 16.8%)의 축분이 37만톤의 고체연료로 전환된다. 가치로 환산하면 481억원 규모이다.


재생에너지적 가치가 큰 축분 고체연료는 원료분말 확보가 쉽고 유통과 활용성이 높다. 후방산업 육성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와 실증사업으로 축분 고체연료화 기술향상은 물론 현장 적용설비의 고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농산폐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