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9억7200만원을 투입해 한우농가 지원을 위한 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우선 공급 과잉 등의 선제적 조치에 따라 경제적으로 활용 가치가 낮은 암소 1000마리를 도태시켜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한다. 우수한 유전형질을 보유한 한우 생산 기반을 다진다. 도체 성적이 우수한 암소의 생산 장려금 지급, 한우 품평회 지원,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 등을 추진해 우량암소 보유 전국 1위인 경남의 한우 품질 고급화를 촉진한다. 한우 등록·심사 비용 지원, 송아지 질병 예방,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노동력 절감을 위한 한우 도우미 사업 등을 추진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비를 줄이는 지원을 확대한다. 도내 대표 한우 브랜드인 ‘한우지예’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이밖에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 ICT 융복합 기술 도입, 가축분뇨 악취 저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등의 연계 사업을 추진해 농가의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강화해 나간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한우 사육농가는 9123곳으로, 모두 30만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산 한우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청정국)’의 지위를 인정받은 국가를 대상으로만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92차 WOAH 정기총회에서 제주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간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연내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제주 한우의 싱가포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서 여는 행사에 700㎏의 한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임시 수입 허가도 이뤄진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내 싱가포르 정부에서 제주 현장 실사를 한 뒤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 축산업계는 높은 소득 수준과 육류 소비량을 고려했을 때 싱가포르를 유망한 시장으로 꼽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가 농협의 사룟값과 도축수수료 연이은 인상에 강력 반발하며 직접 항의 방문에 나섰다. 경북도지회는 지난 1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11일 농협사료 경북지사를 연달아 방문해 농가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0일 장성대 대구경북도지회장을 비롯한 도지회 임원진은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도축수수료 1만원 추가 인상에 관해 항의했다. 농협은 작년 5월에도 도축수수료를 2만원 인상한 바 있는데, 1년 만에 또다시 수수료가 오르자 농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윤용섭 농협축산물 도매분사장과 김성수 고령축산물공판장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협회는 △도축수수료 인상 즉각 철회 △상장수수료 수익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공판장 수익 확보 △계류장, 부산물 가격, 긴급도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11일에는 농협사료 경북지사를 방문해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사료가격 kg당 13원 인상에 대해 항의했다. 이자리에는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이종일 농협사료 경북지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협회는 △사료가격 인상 철회 △사료운영협의체 구성을 통한 상시 소통체계 구축
푸른 초원 위로 건강한 한우들이 첫발을 내디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9일 강원 평창에 있는 한우연구센터 초지에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방목했다. 한우연구센터는 900여 마리 한우를 체계적으로 사육·관리하며 국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우 육종·개량, 영양·사양 및 번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보증씨수소(KPN) 정액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씨수소를 선발·교배해 만든 축군과 성장 능력 위주로 교배·선발하는 최대 성장 계통, 육질 능력 위주의 최고 육질 계통 세 종류 한우 축군을 조성해 사육하고 있다. 이번에 방목한 한우는 이 중 일부로,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보통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생활하며 풀이 자라지 않는 늦가을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올해 방목 기간에는 총 180ha 규모 초지를 14개 구역으로 나누어 한우가 각 구역을 순환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약 500kg 암소 기준으로 하루 60~70kg 정도 풀을 섭취한다. 한편, 방목 상태로 사육한 한우는 축사에서 사육한 개체보다 수태율이 약 3.5%, 분만율은 약 18.3%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
팜스코 발전 이끄는 핵신 동력 다시한번 증명 단순한 수치 넘어 '재도약' 큰의미 지녀 "No Back! One Way!"…11월 5만톤 달성 한마음 ㈜팜스코 S3본부가 지난달 4만톤 초과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사료사업본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세레머니 현장은 그야말로 감동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최근 정읍공장에서 진행된 행사 현장에서는 ‘S3본부 4만톤 초과 달성’ 문구가 담긴 의미 있는 케이크 컷팅식이 있었으며, 팜스코 구성원들의 뜨거운 박수와 축하 속에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 ‘재도약’이라는 키워드 아래 큰 의미를 지닌다. S3본부의 성공은 곧 사료사업본부 전체의 성장으로, 나아가 팜스코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S31사업부는 1만5000톤 재도약, S32사업부는 2만톤 달성이라는 성과를 각각 거두며 본부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는 정읍공장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이필행 고객지원팀장에게는 입사 40주년을 기념한 근속패가 수여됐으며, 공장과 함께한 세월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함께 전해졌다.
장마철 전에는 이랑 정비 총체벼·사료피, 침수에 강해 응급풀사료 적절 활용해야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고 하계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내습성 품종을 선택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논에서 옥수수, 수수류 등 하계 사료작물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밭작물이라 논에서 재배할 때 습해에 매우 취약하다. 하계 사료작물이 습해를 입으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고온기 시듦 증상이 나타나 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논 재배가 불가피한 경우 내습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용 벼(총체벼)와 사료피는 침수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논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내습성·다수성이 우수한 신품종인 ‘조온’, ‘다온’을 개발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종자 생산을 추진 중이다. 파종 이후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재배지 외곽에 주 배수로를 확보하고, 내부에 작은 배수로를 설치해 비가 온 뒤 24시간 내 물 빠짐이 가능하게 한다. 장마철 전에는 이랑을 정비
인조 축산물, 외형·식감 기존 육류와 유사하더라도 실제 영양 구성은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만 제한 한우자조금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인식개선에 힘쓸것” 한우의 마블링은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하는 고급 축산물의 상징이자, 건강에 이로운 천연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지방이 고기 근육 사이에 균일하게 분포된 한우의 마블링은 오랜 시간 정성 들인 사육과 자연스러운 생육 과정 속에서 형성되며, 단순한 미각적 요소를 넘어 한우 고유의 품질과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우 근육과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식물성 단백질과 결합한 배양육이 대두되면서,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과 무분별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인조축산물이 대체할 수 없는 한우 고유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우리나라 자연에서 생산되는 축산물로서 본연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인조축산물은 실험실에서 세포배양 기술로 만들어진 만큼 안전성 검사 후에도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반면, 한우는 오랜 역사를 거쳐 진화하며 그 가치를 입증해 온 천연축산물
제주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지역 단위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정기총회에서 제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2021년 국가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인증을 추진해왔다. 2023년 3월 심사를 통과했으나 같은 해 5월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국가 단위 인증은 무산됐다. 이에 제주도는 2023년 7월 농식품부에 지역 단위 인증 추진을 건의하고 별도의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7월 29일 인증 신청보고서를 농식품부에, 8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최종 제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동물보건기구의 6차례에 걸친 까다로운 추가 질의 66건에 대응하고, 지난 2월 과학기술위원회 심사와 60일간 183개 회원국 회람 과정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번 인증이 수출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검역 기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인 만큼 제주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도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강원 횡성군은 지난달 29일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케이씨와 횡성한우 중동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은 수출 협력체계 구축과 행정 지원을 맡고, 횡성축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은 고품질 횡성한우 사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공급하며, 횡성케이씨는 도축 전반을 담당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축을 맡은 횡성케이씨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제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아 한우의 중동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한 횡성지역 도축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이 업체는 완성도 높은 도축 가공을 통해 횡성한우의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이미지 정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오는 6월 30일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체인, 외식업체 등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횡성한우 홍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세계 시장에서 횡성한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소의 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축사에 약 3개월까지 저장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사 내 저장기간에 따른 우분 품질 변화 양상을 조사한 결과, 약 3개월간 저장한 우분이 연료로 사용할 수준의 발열량과 수분 함량을 유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분 고체연료는 축사에서 나온 한우 또는 젖소의 분뇨를 말리고 뭉쳐 만든 친환경 고체연료다. 난방이나 산업용 보일러 등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대체 연료로 잠재력이 크다. 하루 100톤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기준으로 연간 1만5000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18억원 수준의 유연탄 대체효과를 지닌다. 연구진은 계절별로 축사에 저장하는 우분을 대상으로 약 90일 동안 발열량과 수분, 회분(재의 양)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분을 약 3개월 저장했을 때, 실제 연료로 사용할 만한 품질(저위발열량 약 3000kcal/kg 내외)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우분을 저장하는 동안 계절에 따라 발열량이 622~755kcal/kg 정도 감소했는데, 이는 우분 속 유기물 분해와 수분 감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농식품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