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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축분뇨 활용 축산 저탄소 구조 전환 추진

4년간 58억원 투입…축분 혼합비료 동남아 수출 확대
퇴·액비화 비율 현재 87%→2030년까지 70% 감축

경북도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축산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에 나선다.
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의 ‘축산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은 △축분 비료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기반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먼저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축분 혼합비료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혼합 유기질 비료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생산자단체와 경북통상 등을 중심으로 수출지원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혼합유기질비료(축분 50% 이상 혼입) 해상 운임비도 지원(t당 5만원)하는 등 수출 확대에 나서 지난해 6000t 120만 달러이던 수출량을 2027년까지는 4만t, 600만 달러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4.5억원을 들여 축분 바이오차(바이오매스 열분해 소재)를 토양개량제로 활용할 시범단지를 내년에 3곳 조성하기로 했다.
또 축산농가, 유기질 퇴비공장 등 축분 열분해 설비 확대에도 나서 매년 2곳씩 구축해 하루 6t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차는 가축분뇨 100t(함수율 75%) 기준으로 함수율이 20%로 퇴비의 42%보다 낮아 처리가 쉽고 생산과정과 보관, 농경지 살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온실가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영농활동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 사용량을 저감하고, 토양 개량에도 효과적이어서 농업 생산성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경북도는 또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농협, 기업 등과 협력해 저탄소 농업단지 활성화 사업도 벌이고 기업과 금융권 등으로부터 농업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으로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현재의 87%에서 2030년까지 7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 농업과 농촌은 양분과잉, 수질오염,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많은 사회적 이슈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저탄소 구조 전환으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농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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